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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평점 :
나는 진짜진짜진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오랜 팬이다.
대학시절 <타나타노트>를 보게 되었고 흠뻑 빠져 대학동기의 <신>시리즈를 빌려보았고 계속해서 그의 작품들을 보고 있지만 아직 안 본 책이 몇 개 있었는데
바로 <뇌>시리즈 였다.
이번 도전(?)이 얼마나 기대되던지!
유난히 한국에 베르나르베르베르의 팬들이 많다고 하는데 나는 왜인지 알 것 같다!
한 장 한 장 재미없는 부분도 없고 표현들도 섬세하지만 그렇다고 어렵거나 억지로 표현력이 풍푸한 척도 하지않다!
물론 탄탄하고 재밌는 스토리는 당연하다!
시리즈 마다 내용이 연결되어있는 듯 하지만 또 별개로 순서 없이 봐도 너무 재밌고 계속해서 이 작가의 또다른 책을 찾게 만다는 전개!
<뇌1 줄거리>
컴퓨터를 꺽고 체스 챔피언이 된 남자가 약혼자와 사랑을 나누다 돌연 죽음을 맞는다.
두 기자는 이 죽음을 조사하고
사고로 인해 한 쪽 눈과 한 쪽 귀 말고는 전신 모든 부분이 불능이 된 남자가 껍데기인 몸을 뛰어넘어 정신이 몸을 지배하게 된다.
그는 더 큰 세상을 휘젓고 다니며, 오히려 정상 사람들보다 자유롭게 넓은 무대에서 종횡하게 된다.
책 속 문장
“회색과 흰색과 분홍색으로 이루어진 1,450세제곱미터 물질, 이것이 우리의 생각을 다스리는 기관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모든 게 생겨나죠. 단순한 욕망 하나가 한 아이의 탄생을 가져올 수 도 있고, 단순한 불만 하나가 전쟁을 야기할 수 도 있습니다.
인류의 모든 비극과 모든 진보는 먼저 이 살덩이의 무수한 굴곡 어딘가에서 하나의 작은 섬광으로 나타납니다”
:작가는 어떻게 뇌를 이렇게 잘 표현 할 수 있을까?
이 문장이 나는 <뇌>라는 책을 한마디로 표현 한 것만 같다.
“쓸데없는 것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 다른 사람들을 잊고 그저 자기 자신에게만 좋은 것들을 마음껏 즐기는 것, 그것은 참으로 유쾌한 일임에 틀리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유쾌함을 느끼는 건 고사하고, 그런 것을 시도할수나 있을까?”
:문득 이렇게 사는 것이 쉽지 않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아주 힘들고 멋진 일이라고 느꼈다. 언제가 이런 여유를 내가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옛날 중국의 어느 현자가 나비 꿈을 꾸고 나

서 그랬다지요? 내가 나비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나비가 내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 물론 작가가 인용한 말이지만 나는 왜 이렇게 이 문장이 마음에 들고 인생무상 도를 경험하는 느낌이 드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