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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평점 :
‘우리로 하여금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게 바로 이거예요.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의 이유죠. 사뮈엘 핀처는 이 부위를 <최후 비밀>이라 망명했어요‘
최후 비밀, 인간이 현재 느낄 수 있는 그 어떤 쾌감은 비교할 수 없는 쾌감
한 번만 경험해도 극락의 쾌감으로 인해 중독 되고 만다는 마약보다도 훨씬 더 큰 쾌감을 경험하게 된다면 ?
마약이 주는 엄청난 쾌감을 지식으로 알지만 우리가 함부로 손대지 않고 국가적으로 범죄행위로 간주하고 막는 이유가 같은 결이 아닐까?
나에게 최후 비밀이라는 상을 준다면 받아 들일 것인가?
나에게 상벌 중 무엇이 될까?
다른 모든 일에 흥미와 호기심이 사라진다면 그냥 좀비 아닐까?
적어도 인간의 다른 동기와 발전을 전해하는 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일 최후 비밀을 직접 작는 하는 것이 세상에 널리 퍼진다면, 오늘날 우리가 헤로인이나 크렉이나 코카인 때문에 겪는 갖가지 문제들보다 몇 배나 더 심각한 문제들이 생겨날 겁니다.’
라는 말에 공감한다.!
더 무서운 것은 소설 속 내용이 진짜 현실에서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아직 우리에게 너무 미지의 세계인 뇌이고 발견되지 않은 많은 부분이 있어서
얼마든지 일어날 것만 같다.
또한 컴퓨터에게 ‘사고’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인간을 조정할 수 있는 날이 올 것같아서 긴장됐다.

특히 소설 속에서 핀처가 유일하게 인공지능을 체스에서 이긴 사건이
우리나라의 바둑 선수인 ‘이세돌’씨가 유일하게 인공지능을 이긴 사건과 너무 비슷한데
2002년에 씌인 책이라니!!!
신기하기도 하지만 책 속 가상 사건이 실제 현실로 이뤄질 일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에
두렵기도 하다.
역시 베르나르 작가님의 소설은 너~~~무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