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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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번째 완독 도서 <메스를 둔 사냥꾼>

잔인하게 사람을 토막내는 ‘재단사’리 불리는 연쇄살인마 조균.

연쇄살인마 아버지와 국과수 법의관이 된 딸 세현.

연쇄살인범을 뒤쫓는 형사과 강력팀 정정현 경위.

‘사체를 절단하고 실로 꿰매는 엽기적인 살인범 재단사

법의관 세현은 우연히 그가 남긴 사체를 부검하게 된다.

낯선 사체에서 익숙한 살인의 냄새를 맡은 세현

경찰보다 먼저 재단사를 찾아내야 한다!‘

수많은 범죄심리학 책을 읽었지만 짧은 문장으로 구미가 이렇게 당길 수가 있나!

연쇄살인범인 아버지의 폭력과 협박에 못이겨 시체유기를 도와야 했던 어린 아이가

어버지를 제 손으로 직접 잡기 위해 법의학자가 되어 기다린다.

아버지의 새로운 살인으로 직접 추적하기 시작한다.

경찰의 손에 잡히면 자신의 인생 또한 망가지기에 경찰보다 먼저 내 손으로 잡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살인범을 잡기 위해 젋은 형사 정현이 열정적으로 과거 미제 사건들까지 수사를 해가며

세현의 계획을 자꾸만 망가트린다...

죽은줄로만 알았던 조균인 다시 살인행각을 벌이면서

조균과 세현이 서로를 잡기 위해 고분분투한다...

너무나 흥미로운 소재인지라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없이 읽을 수 있었던 범죄스릴러

였다!

새로운 신분으로 공부해서 의대를 가고 법의학자가 되어 일에 몰두 했던 모습은

아버지에 대한 복수라기 보다는 세현이 살기위한 몸무림이 아니었나 싶다.

본능을 끝까지 숨기지 못하고 끝내 살인을 저지르고

숨막히게 전개되는 새로운 사건과 서로를 향한 공격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기억에 남는 문장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조균을 찾아낼 방법이 없어 세현은 낚싯대에 자신을 미끼로 묶고 던졌다.

조균은 관심받고 싶어 안달이 난 인간이라 자신이 언급된 사건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찾을 것이다. 분명 브리핑 영상도 챙겨 봤을 것이다.

세현은 인상을 바꾸기 위해 코를 세우고 눈썹 문신을 했다.

그다음 얼굴형을 손보려고 사랑니 전부를 뺀 다음 교정까지 했다. 이럴 적 흔적이라고는 몸 안 곳곳에 숨겨져 있는 흉터 자국뿐이었지만, 조균이라면 세현을 한눈에 알아봤을 것이다.

마치 그녀가 부검실에서 발견한 칼부림을 보고 망설이 없이 조균을 떠올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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