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
정욱 지음 / 북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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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2번째 완독도서<당신의 미래를 세탁해 드립니다>

“모든 사람이,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한날한시에 5년 전으로 돌아온 것이다.”

수십번은 꿈꿔봤던 일이었다. 내가 수년전으로 회귀하는 것.

그러면 나는 대학진학을 하지 않고 바로 소방시험을 본다.

열심히 공부해서 의대를 간다.

엄마아빠랑 더 시간을 많이 보낸다.

코인을 산다.

부동산 투자를 한다

스타벅스,방탄소년단 회사,카카오톡등 주식을 산다

등등 꿈꿔왔었는데 이 소설의 배경은 조금 다른다.

나 혼자가 아니라 모두의 시간이 되돌려진 것이다.

죽었던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고 죽음을 막을 수 있고 코로나의 발생을 막을 수 있고

망했던 사업, 저질렀던 잘못과 실수를 안할 수 있고

분명 누군가에게는 행운이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전역한 군인이 군생활을 다시 해야하고, 태어났던 아기가 사라지고 다른 아이가 태어난다거나, 흥행했던 웹툰을 빼앗고 다른 작가를 통해 게시한다거나...

-리셋 전의 일은 공식적으로 없는 것, 그 전의 아이디어나 상품은 인정받을 수 없는 세상인 것이다.-

재앙인 것인가 행운인 것인가...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행운인다,

가족이 다시 건강해지고 나는 더 어려지고 시행착오를 겪었던 경험은 있지만 시간은 과거 가고...괴롭혔던 사람들로부터 도망도가고 복수도 하고

너무 흥미진진한 소재라 재밌었고 내가 원하는 상황도 상상하고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도 해보고 완전 좋았다!!

특히 주인공은 본인의 실수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했던 인물이다.

자살을 하자마자 과거로 회기하고 다시 삶을 살아가게 된 것이다.

문제는 자신의 잘못은 사라졌지만 모든 사람의 기억에는 그가 저지른 범죄는 남아있 던 깃이다.

미래세탁소는 과거의 일을 다 지운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엉킨 시간으로 인한 피해자들을 돕는 곳이다.

나에게 이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도 타인을 위해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책 속 문장

“그때부터 지금의 삶은 덤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려고 하고 있어요.

당장 내년에 다시 죽더라도 후회가 없도록.“

-작가의 말

“여러분도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서 작은 위안을 얻었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잠깐 앞날이 캄캄해 보이고 내일이 얼룩져 보여도, 당신의 미래는 언제나 깨끗이 세탁할 수 있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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