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도시 도쿄 깊숙이 일본 1
진나이 히데노부 지음, 안천 옮김 / 효형출판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에 대한 관심은 책 표지에 사용된 그림이 2022년 서울역사박물관의 기획전시 ‘스미다 강 - 에도시대 도시픙경‘ 전시회 관람에서 살펴본 에도시대의 수변 도시 모습 그림과 유사한 우끼요에 판화인데 전시회때 보지 못한(기억이 안나는지도…..)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표지에 사용된 그림은 우키요에 화가 단케이의 <에도다리에서 요로이다리 일대의 원경>으로 건축사 다쓰노 긴고가 설계한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저택임을 알 수 있다.(p. 80)

저자 진나이 히데노부는 건축사가로 주된 영구분야는 도쿄의 도시와 물의 도시에 대한 연구이다.
그 동안의 연구를 집대성한 이 책은 9장으로 구성되어 제1장은 에도의 동쪽에 위치한 스미다강 좌안과 우안을 살펴보면서 시작한다.
‘스미다강’이 에도에서 어떤 의미와 역활을 하고 런던의 템즈강, 파리의 센강과는 도시의 발전과 생활에서 이용되는 방식이 같지만 다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들에서는 도쿄를 가로지르는 ‘스미다강’, ‘니혼바시강’, ‘아라강’과 스미다강 하구에 대해서 살펴본다.
그중애서 관심이 가는 부분은 도쿄와 베네치아에 대한 비교 부분으로 저자는 도쿄의 강변 건축에서 유럽의 여러 건축사들의 직접적인 작업과 그런 건축사들에게 배우고 영국 유학을 다녀온 일본 건축사 제1세대인 다쓰노 긴고 등이 설계한 강변 접안시설을 갖춘 건축물을 물의 도시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그렇게 도쿄의 중심을 먼저 살펴보고 제7장에서 제9장까지는 도쿄 외곽 스기나미, 나리무네, 무사시노와 대한민국의 분당, 일산의 모델인 다마 신도시까지 도쿄의 축소판으로 살펴보고 마무리한다.

저자는 자신의 연구를 보완하며 이런 깨달음을 이야기한다.
“에도 • 도쿄의 특징에 대해 내린 결론은 에도성=황거의 바다 쪽에 자리한 시타마치는 수로와 하천이 그물망처럼 뻗어 있는 베네치아와 유사한 '물의 도시'고, 무사시노 대지 쪽의 야마노테는 기복이 심한 울퉁불퉁한 녹지를 중심으로 한 '전원 도 시'라는 것이었다. ~ 중략 ~ 시타마치에 펼쳐지는 평탄한 운하 중심 도시일 뿐 아니라, 서쪽 의 무사시노 대지에서도 울퉁불퉁한 지형을 절묘하게 읽어내어 다 양한 수자원을 활용하면서 환경을 개조해 조성한,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3차원적 물의 도시’였음을 깨달았다.”(p. 167~16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