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나서도 다시 웃으며 볼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끝이 어떠했든 추억만으로도 웃음지을 수 있는 사이가 있는 한편, 어떤 헤어짐은 긴시간이 지나도 돌아보고 싶지 않은 상심으로 남는다고.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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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불을 끄지도 않고서 침대에 편안히누웠고, 다시 잠들면서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서 눈물을 흘렸다. 남자들의 세계에서 여자가 되는 건 치욕이었기 때문이었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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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당신은 혼자 있을 이유가 없어요." 그녀는 씁쓸한 시선으로 그를 감쌌다. 그리고 말했다.
"내 나이가 되면 모든 여자는 혼자예요."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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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빙은 이렇게 말하듯이 노래한다. 그것은 강기슭에서 내리는 비이며, 3월의 물이 나누는 대화이며, 고생의 끝이라고. 내가 3월의 첫날 내리는봄비를 보며 기뻤던 것도 그래서였다. 겨울이 길었다. 길기도 했고, 춥기도 했고, 우울하기도 했고, 앓기도 했고, 그래서 쪼그라들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이 그랬듯 말이다. 3월의 첫날 이런 비가 길게도 내려 주는 게 어떤 계시 같았다. 2월까지 다 보냈지만 제대로 한 해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의 등을 토닥여 주는 손길 같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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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성차별 의식은 19세기 후반까지 계속되었다. "교육을 제대로 받은 젊은 여인이 정신 나간 듯 소설 읽기에 탐닉하여 수년 동안 미친 사람처럼 지냈다"라며 소설 읽기에 빠진 여성 독자가 적지 않았음을 신문 기사로 작성할 정도였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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