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여성들만을 표적으로 삼아 잔인하게 살해하는 연쇄살인마를 상대로 사투를 벌이는 파리의 열혈 여형사 알리스와 더블린에서 활동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가브리엘, 두 사람이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함께 수갑이 채워진 채 눈을 뜨는 것으로 시작된다. 저자는 두 사람이 자신들이 왜 이곳에서 눈뜨게 되었는지 밝혀가는 과정과 알리스의 과거를 교차시켜 이야기를 진행시켜간다. 막연하게 시작된 이야기를 어떻게 수습해갈지 독자를 기대하게 하고 퍼즐을 맞춰가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기욤 뮈소만의 스릴러를 읽는 즐거움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까지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특기인 사랑이야기를 마음을 얼어붙게 하는 연쇄살인 이야기 아래 함께 녹여내 독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잔인하고 섬뜩한 묘사 없이도 서스펜스를 느끼게 하는 스릴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그가 또 어떤 도전을 할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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