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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로맨스
서민경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오늘 촬영 있다고 들었는데....˝
˝누구 덕분에 시간을 연기했어 이 말 안 하면 나도 당장 한국행 비행기 따라 탈 것 같았거든˝
˝한 달만 기다려˝
˝네?˝
˝늦어도 한 달이면 충분할 거야 그동안만 기다려줘˝
˝제이스 지금 무슨 얘기를....˝
˝태현이라고 불러˝
˝지금 그게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지금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당신에게 윤서린에게 기다려 달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야 나에 대한 당신의 마음 잘은 모르겠지만 내 마음은 이미 당신한테가 있거든 그러니깐 한 달만 기다려 달라는 거야˝
˝한 달이 지나면 뭐가 달라지나요?˝
˝한 달 후면 다시 당신을 만날 테니까 그리고 분명 우리는 사랑을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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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한 달 만이군 당신 좀 야윈 것 같아˝
˝....˝
˝한국 땅 밟자마자 온 건데 반가운 척도 안 해 줄 건가?˝
˝어떻게 알고....˝
˝물어만 보면 알려주는 것 천지야 내 주위엔˝
˝시차 적응도 안 되실 텐데 가서 쉬세요˝
˝응 시차 적응 안 돼서 피곤해 지금 무척이나 그런데 당신을 봐야겠다는 생각 하나만 하고 온 건데 너무하네 내가 보고 싶지도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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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올 줄 알았어˝
˝......˝
˝당신이 어제 말해던 PT가 우리 회사일 줄은 생각도 못했어 혹시 알고 있었나?˝
˝팀장님한테 새로 온다는 본사 마케팅 본부장이 제이스일 것 같다는 추측은 들었어요˝
˝알고 있었단 얘기군......후회했어˝
˝같이 런던브릿지 야경 보러 가자고 해 놓고선 당신 그냥 한국 들여보내고 ...생각보다 한 달이 너무 길었어 당신이 조금이라도 내 생각 한 하고 있을까 봐 너무 자신만만하게 말한 건 아닌가 하고 걱정했어˝
˝...했어요˝
˝응? 린 지금 뭐라고...˝
˝나도 제이스 당신 생각 햇어요˝
˝생각도 못했어 린 그럼 당신이 내 생각했다는 말 내 마음대로 받아들여도 되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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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남자 몇 명 사귀어 봤어?˝
˝네?˝
˝그냥 궁금해서 나 이전에 몇 명의 남자를 만났을까 하는 괜한 궁금함˝
˝한 명이요˝
˝정말? 그 한 명 되게 부러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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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안해요 내가 너무 딴 생각만 했죠?˝
˝알고 있다면 다행이고 이제 옆에 있는 내 생각도 좀 해 주지 그래?˝
˝정말 미안해요 제이스 나 그런데 할 말이....˝
˝태현이라고 불러˝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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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이와 잠시 얘기 좀 하고 싶군요˝
˝보다시피 많이 피곤해 해서요˝
˝오랜만에 만난 동생입니다 잠시 자리 좀 피해 주시죠˝
˝집에 오는 걸 굉장히 꺼려했습니다 그만 힘들게 하시고 들러가시죠˝
˝임태현씨 할 얘기가 있다고 한 제 말 안 들리십니까?˝
˝그 할 얘기라는 게 어떤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왜 린이 집에 오는 걸 굉장히 꺼려했는지 알 것 같군요˝
˝뭐?˝
˝린의 의붓오빠인 민진우씨 호적에 같이 입적되는 순간 마음정리 했어야 하는 거 안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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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이 연락도 없이 올 줄은 몰랐어˝
˝며칠째 집에도 못 들어갈 정도로 바쁘다고 하기에....˝
˝역시 착하네 린은.....˝
˝나 착하지 않아요 그리고....˝
˝보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
˝미워요˝
˝내가 먼저 말하려고 했는데...태현씨가 선수 쳐 버려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잖아요˝
˝그게 무슨 소리야?˝
˝보고 싶다는 말 내가 먼저 하려고 했단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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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맞아요?˝
˝응 딱 맞아˝
˝근데 타이는 왜 안 맸어요? 마음에 안 들어요?˝
˝아니 마음에 들어˝
˝그런데 왜....˝
˝린한테 매달라고 하려고˝
˝저...˝
˝응?˝
˝맬 줄 몰라요˝
˝뭐?˝
˝매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못 매는 게 당연하잖아요˝
˝윤회장님 매어 드린 적도 없어?˝
˝없어요˝
˝다행이네˝
˝뭐가요?˝
˝내가 린이 넥타이를 매어 줄 첫 남자이자 마지막 남자일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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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거 아니였어요?˝
˝좀 괜찮아? 울다가 그냥 잠들어 버려서 탈진한 건 줄 알고 놀랐어˝
˝보지 말아요 내 얼굴 엄청 엉망일 거야˝
˝많이 안 부었어 괜찮아˝
˝그런데 벌써 새벽1시인데 안 갔어요?˝
˝누가 걱정이 돼서 갈 수가 있어야지˝
˝늦었는데...자고 갈래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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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눈 떴을 때 제일 처음 보는 사람이 린이라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당신은 모를 거야 그리고 내 품에 당신을 안고 재울 수 있다는 것에도 내가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또 날 위해서 넥타이 매는 법을 배웠다고 했을 때 내가 얼마나 설레어 하며 가슴이 두근거렸는지....그런데 나 점점 욕심이 생겨서 오늘 하루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그랬으면 싶어 매일 아침에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