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아빠가 엄나?˝엄따 와?˝˝어디 갔노? 울 아빠처럼 배 타러 갔나?˝˝우리 아빠 죽었다˝˝아빠가 없어서 슬프나?˝˝모르겠다˝˝모르겠나?와 모르겠노?˝˝슬프기도 하고 아인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다 나는 아빠가 있어서 좋나? 그래서 쟈들 맹키로 내한데 약 올리라고 그카나?˝˝아니다 내도 그렇다 슬프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아빠가 있으나 엄스나 똑같다고 말 할라고 그랬다 그니까 아빠 업따고 아들이 놀리면 기눅지 마라 원래 아빠가 있으나 엄스나 사람은 다 똑같은기다˝˝참말로 아빠가 있으나 엄스나 똑같나?˝˝똑같다˝#˝이기 미쳤나˝˝내는 돈 가꼬 농담 안 한다˝˝내도 마찬가지다˝˝그니까 시간 재란 말이다˝˝댔다 마 니는 면재해 준다˝˝참말로?˝˝여아일언중천금이다˝˝으나˝˝와?˝˝내는 니가 좋다˝˝야가 갑자기 와 아카노?˝˝내는 니가 참 좋다 진짜 좋다˝˝치아라 마 손 발 오그라든다˝#˝하대수?˝˝문을 좀 열어 주지 않겠니?˝˝너 재경이지?˝˝.......˝˝문을 좀 열어라˝˝누구시라고예?˝˝하대수 네 애비다˝˝하대수 네 애......아버지?˝#˝갱이 아부지예?˝˝그래˝˝돌아가셨다는 것밖에˝˝갸 아버지가 살아 있데이˝˝네?˝˝오늘 저녁에 집으로 안 찾아왔나˝˝갱이 아버지가 살아있단 말이라예?˝˝뭐꼬?니도 몰랐나?˝˝금시초문이라예˝#˝엄마!˝˝일어나 보이소˝˝뭔데 이라노? 지금 몇 시고?˝˝일어나 보이소 좀˝˝야가 아침 댓바람부터 와 이라노?˝˝내 통장 건드렸어예?˝˝통장? 뭔 소리고?˝˝내 통장 건드렸나 안 물었어예?˝˝아 그거 말이가?˝˝주이소˝˝그것 가지고 아침 댓바람부터 가시나가 이 지랄이가?˝˝주이소˝˝니 그 돈 다 어디서 났노?˝˝주이소˝˝말해 봐라 니 그 돈 다 우째 생겼노 이 말이다?˝˝알바 한 돈이라예˝˝내보고 그걸 믿으라고˝˝믿든 안 믿든 주이소˝˝니 지갑 건드린나?˝˝알바 한 돈이라 안 캅니꺼!˝#잔액 2.163원˝여기 있는 돈 다 어쨌어예?˝˝다 썼다 안카나˝˝아아악! 내 돈 돌려주이소!˝˝시끄럽다 아침 댓바람부터 이기 무슨 짓이고?˝˝내 돈 돌려주이소!˝˝내가 지를 낳고 먹이고 키운게 얼만데 그 몇 푼 가지고 저 지랄이고 엉?˝#˝와? 밥 묵기에 모자라나?˝˝이 통장 다시 채워라˝˝치아라˝˝다시 채워서 세계 일주해라˝˝마 이젠 그런 생각 엄따˝˝내는 니가 이 통장 다시 채웠으면 좋겠다˝˝내가 와?˝˝니가 다시 시작해야 내도 다시 일어서고 싶은 생각이 날 것 같다 내도 지금 다시 뭔가 하고 싶지 않다˝#˝어디 쏘다니다가 오노?˝˝머리 좀 식혔다˝˝옆집 가시나도 안 보이던데 우쩨 된 일이고?˝˝......˝˝갸랑 여태 있었나?˝˝관심 끊어라˝˝뭐라노?˝˝이제 내한테 관심 끊어라˝˝니 시방 무슨 소리 하노?˝˝넘의 아들 백날 묵혀 봐야 내 아들 안 된다 안캤나? 그러니까 넘의 아들에게 신경 끊어라˝#˝그 약속 꼭 지켜라 가시나야˝[널 좋아해 아니 사랑해 그것도 아주 많이 으나가]˝내도 니 참날로 사랑한데이˝[다시 만났을 때 은행이자 쳐서 갚을게]#˝배은망덕도 유분수지 니가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중아나?˝˝내가 언제 낳아 달라 했습니까?˝˝뭐라꼬?˝˝낳았으면 양육하는 게 부모의 도리 아닙니까?˝˝내가 니한테 목한 게 뭐꼬?˝˝어머니 손으로 따순 밥 하너끼 제때 챙겨준 적 있어예?내가 일곱 살 때부터 내 손으로 라면을 끼리 묵었어예 발뺌을 하실 걸 하이소 마 어데 그뿐입니꺼? 초등학교 졸업한 뒤로 제 학비 댄 적 있어예? 있으면 어디 있다고 말해 보이소˝˝그때부터 학비 내가 벌어 가며 모은 돈을 홀랑 새비 간 거 이자뿌써예?#˝미안 오빠는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아˝˝와서 앉아˝˝누구야 당신?˝˝와서 앉으라고˝˝갱이?˝˝.......˝˝니 갱이가˝#˝어디 가?˝˝어?˝˝지금 어디 가냐고˝˝집˝˝내 차는 저기 있다˝˝각자 알아서 가자 내는 지금 난 씻고 잘 생각밖에 없.....야 야 야가 와 이라노?˝˝야 놔보레이˝˝주둥이 닥치라˝˝헐.....˝#˝안녕˝˝뭐하노?˝˝보면 모르나?˝˝모르겠다 봐도˝˝이렇게 하려고 안 하나˝˝배고프나?˝˝어˝˝배고프다매?˝˝그래 고프다˝˝이건 마이 묵었다 아이가?˝˝아직도 고프다 니 그새 잊었나? 내 대식가데이˝˝와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