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부터 피앙세 피앙세 하던데 그게 무슨 소리예요? 몰래카메라 찍는 건가요? 아니면 연극?"
"아...그렇게 생각할 수고 있겠다 그ㅓ래 연극이라고 생각하자 실은 내가 오늘 어떤 여자와 약혼식을 치러야 하는데 그걸 네가 파투 냈거든"
"제가요? 제가 뭘 어쨌게요?"
"나와 키스를 했고 우리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부부를 행복하게 잘 살게 해 준다는 불멸의 열매가 담긴 음료를 내 입에서 당신 입으로 전달해 줬잖아? 그것만으로도 이미 우리 집안에서는 당신을 며느리라고 생각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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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깊군요 그 점이 마음에 들어요 좋은 가정에서 애정을 듬뿍 받으며 자란게 이야기 속에서 보여요 우리 애하고 잘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가요?"
"계약서예요 우리 애와 3년간 살 경우와 5년간 살 경우 또 10년간 살 경우에 대한 위자료예요 오래 살면 오래 살수록 위자료의 액수는 커질 거예요 하지만 그런 액수가 뭐가 중요하겠어요? 결국 마음이 동하면 곁에 있고 싶지 않겠어요?"
"의외로 되게 간단한 건데...그럼 이건 어때? 루이를 단분간 우리가 같이 데리고 있는 건?"
"에?"
"무슨 말을 하는거야? 아버지에게 얼군 통역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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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모르겠어 나도 ...뭔지 모르게 좀 어색하게 그래"
"뭐가 어색한데?"
"나를 좋아해?"
"모 모르겠어"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설명이 되는 거라면 말했겠지"
"애초에 너무 부담스럽게 잘나서 그래 오빠라는 사람이!"
"그건 무슨 되도 않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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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소개팅이라니?"
"봤어?"
"죽을래"
"애들이 장난친 거야"
"그런 거 하지 마라!"
"뭐 심심하면 할 수도 있지 잠깐 놀 수 있는 사람을 만나보는 것도...."
"말이 되는 서리를 해가!어림도 없어1"
"오빠는 언제 오는 건데?"
"말했잖아 여기 일정 정리되면 다시 간다고 약혼식 때문에 갈 거라고 했는데 왜 자꾸 사람을 조급하게 만들어"
"그건 아는데.... 친구들하고 만나지 마라"
"에?"
"쓸데없는 모의를 하잖아 남자를 만나게 한다는 둥 그게 말이나 돼? 곧 약혼인데!"
"오빠가 날 좋아하는 것 같지 않느니까 결혼 전에 연애라도 하라는 거잖아!"
"내가 왜 널 안 좋아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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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참 좋은 사람이라고 증명해 줄 사람들 같아서 기대돼 나도 그럼 오빠를 좋아하는 게 무척이나 자랑스럽고"
"좋아한다고 했다!"
"응 좋아해 그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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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
"왜?"
"이유가 필요해?"
"알면 좀 더 기쁘겠는데?"
"네가 날 보고 웃으면 행복해져"
"뭐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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