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아지 뽐뽐 뽐뽐 시리즈
이리스 드 무이 지음, 이재현 옮김 / 위고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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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에게도 같이 뒹굴고, 같이 뛰어다니던 강아지가 있었다.

어디든 함께 다니고 아침 저녁으로 눈만 뜨면 보고싶은 강아지였다.

 

즐거울 때는 한없이 예뻐하고 사랑해주었지만

또 내가 화가 날 땐 가끔 강아지한테 괜히 심통을 부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내가 어떻게 하더라도 한결같이 날 따라다니며 손을 핥아주던 내 강아지.

내 동생이고, 내 친구고, 내가 사랑한 '내 강아지'.

 

내 강아지 뽐뽐은 그 소중한 강아지가 생각나는 그림책이다.

그림이 단순한데도 신기하게 강아지의 부드러운 털이랑 따뜻한 숨결이랑 자그마한 관절의 느낌까지 모두 느껴진다.

 

강아지를 꼭 껴안고 자던 어린 시절처럼,

자기 전에 뽐뽐 책을 읽어보고 머리 맡에고 두고 자면, 다시 아이가 되어 내 강아지와 함께 온동네를 돌아다니는 꿈을 꿀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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