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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매트리얼 - 지식 너머의 진실, 최신판 ㅣ 세스 시리즈
제인 로버츠 지음, 매건 김 옮김 / 터닝페이지 / 2024년 4월
평점 :
저는 모태 신앙인 크리스천이지만 저의 종교에 대한 신앙도 그리 강하진 않습니다.
비과학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이야기는 더욱 관심도 없습니다.
'세스 매트리얼'은 이 책의 저자인 '제인 로버츠'가 다른 차원의 존재인 '세스'와 교신하면서 세상과 우주의 이치와 법칙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유체이탈, 텔레파시, 영매, 다른 차원의 존재와의 교신, 이러한 키워드는 내용에 큰 기대는 들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기록한 내용일 뿐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죠.
또한, 세스 매트리얼의 내용을 우리나라 버전으로 바꿔본다면, 마치 영적인 무당이 접신하여 이야기하는 모습으로 상상되더군요.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기존에 상상했던 무당이 점괘를 내주는 뻔한 심령술사와 관련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세스'라는 다른 차원에서의 존재와 이 세스와 저자인 제인이 교신(어쩌면 접신이라는 표현이 더욱 이해하기에 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을 통해 다루는 인간의 존재, 죽음, 사후 세계 등의 내용은 생각보다 심오했습니다.
그 누구도 당신에게 가야 할 길을 말해줄 수 없습니다. 해답은 당신 속에 있죠.
정해져 있는 어떤 해답을 제시하는 사람들을 경계하십시오.
난 지금 가능성의 관점에서 얘기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미래는 바꿀 수 있기 때문이죠. 「세스 매트리얼」, p197
세스와 제인의 수백 차례의 교신을 통한 내용들 속에서 깨달을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를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그 키워드는 '자아'일 듯 싶습니다.
바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주체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 자신이라고 확인시켜줍니다. 인생의 해답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합니다.
결국 세스가 영매인 제인을 통해 인간에게 알려주려고 하는 큰 이치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우리 자신과 마음가짐이라는 것이죠.
여러분이 전생을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건전하며 균형 잡힌 삶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리는 자신의 전생을 만들 뿐만 아니라 현실을 스스로 만들고 있으며,현재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과거와 미래의 자아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세스 매트리얼」, p226
이 책의 내용의 주를 이루는 세스와 제인의 교신 중에서 신기했던 점은 마치 불교 윤회 사상을 통해 삶의 이치를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결코 분리된 것이 아닌 서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러한 연결된 시간 속에서 인간의 선택들로 인해 현재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현재 겪는 고통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그런 것이라는 단편적인 결과론으로 결론 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스의 가르침은 현재의 고통을 본인이 당연히 짊어지고 가야 할 당위적인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보다는 과거,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현재, 그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마음가짐이 바로 여러분의 현실을 만들어 내죠. 여러분은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을 봅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적인 태도가 물질적으로 현실화된 결과를 보는 것이죠.따라서 외부 현실을 바꾸고자 한다면 먼저 정신적이며 영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부정적이고 회의적이고, 두려움에 가득 찼거나 품위 없는 마음가짐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해를 끼칩니다.「세스 매트리얼」, p231
'세스 매트리얼'에서 세스가 말하는 위의 문장이 가장 많이 와닿았습니다.
결국 우리들의 마음가짐이 우리가 살아갈 인생을 만들어간다는 내용입니다.
그렇기에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죠.
꽃을 저주하는 것이 나쁜 일인 것처럼 인간을 저주하는 것 역시 나쁜 일입니다. 남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잘못이듯이, 남을 조롱하는 것 역시 잘못이죠.
자기 자신을 존중하며 자기 안에서 영생하는 영혼을 보아야 합니다.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손길이 닿는 것마다 파괴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상대방 안에도 영원한 생명의 불씨가 타오르기 때문이죠.
상대방을 욕하고 저주하는 것은 곧 자신을 욕하고 저주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폭력을 행사할 때, 그 폭력은 여러분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죠.
내가 이 말을 젊은 분들에게 하는 까닭은 세상을 더 낫게 만들 기회와 시간이 그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세스 매트리얼」, p344
또한 세스는 그러한 더욱 생각을 확장하여 우리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고 합니다.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우리가 살아갈 앞으로의 인생을 만들어 나간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조롱, 저주, 욕하는 것과 같은 부정적인 행위는 상대방을 파괴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결국은 자신을 망가뜨리는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서로 존중해가며 살아갈 때, 이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기 전의 생각, 즉, 이 책은 단지 신비주의를 설명한 책이라는 것은 단순히 저의 편견에서 나온 생각임을 확인했습니다.
영매와 다른 차원의 존재와의 교신을 통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기에 그러한 편견을 가졌을지 모릅니다.
사실, 저명한 철학자, 훌륭한 종교인이 '세스'의 가르침을 설명을 했다면 저는 편견 없이 받아들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스'를 통한 가르침은 우리들이 스스로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또한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라는 뜻일 것입니다.
평소, 철학과 종교, 혹은 형이상학과 초과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세스 매트리얼', 이 도서를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터닝페이지를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남기는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