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 101 - 뉴욕 연방준비은행 트레이더가 말하는 연준의 모든 것
조셉 왕 지음, 존 최 옮김 / 비즈니스101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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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알게 된 것입니다.

사실 지금도 연방준비제도에 대해서 정확히 잘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미국에서 중앙은행의 역할, 주식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의 동태를 주시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명색이 한 나라의 중앙은행이라면 한국은행, 일본은행처럼 이름이 미국은행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연방준비제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풀어보고 싶은 마음에 '연방준비제도 101'이라는 도서를 선택하여 읽게 된 것 같습니다.

'연방준비제도 101', 이 책을 통해 연방준비제도의 역할과 전 세계 금융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어느 정도 금융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읽는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개념이 많아 인상이 깊은 책이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억에 남는 책의 내용 중, 6가지 부분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화폐'라는 개념 (p20~)

우리들은 화폐라는 개념을 실물로 보이는 '현금'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에서 찍어낸 그 현금을 우리들은 은행에 맡기고, 맡긴 만큼 은행은 돈을 보유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이겠죠.

하지만 사실, 은행 계좌에 표시되는 숫자(은행예금)은 정부가 아닌 은행(상업은행) 자체에서 만든 별도의 화폐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발행한 화폐(우리가 생각하는 실물 돈)량과 상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은행예금의 양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은행에서 만든 화폐 훨씬 많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예로 고객들이 은행에 예치한 금액을 모조리 다 빼버린다면, 실제로 발행된 실물 화폐가 부족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 미국 국채의 화폐성 (p34~)

국채란 일반적으로 정부가 발행한 채권이라고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채도 실제 돈과 같은 화폐성을 띠고 있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국채는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 50년까지 만기일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채권이 실제 돈과 같이 '유동성'을 띠는 화폐성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채권을 발행(국채 발행)하고 투자자들이 그 국채를 매수한다면, 채권의 금액만큼 돈을 재무부는 받게 됩니다.

즉 미국 재무부가 채권이라는 형태로 돈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시중에 풀린 풍부한 현금이 금융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에 대한 의문 (p45)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나 경제 논평가들은 시중에 돈이 풍부하게 풀린다면, 즉 시중에 돈이 남아돈다면 금융자산(주식 시장) 등이 폭등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투자자가 은행예금으로 채권, 주식 등 금융자산을 매입하면, 그 투자자의 은행예금은 채권, 주식 등 금융자산을 판 사람의 은행 계좌로 이동될 뿐으로 은행예금의 총액 수준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은행예금의 총액 수준이 높든(시중이 돈이 많이 풀리든) 낮든 관계없이 대규모 투자 거래는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주식의 가치 투자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 (p160)

가치 투자란, 저렴한 기업에 투자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가 상승으로 수익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패시브 투자(Passive investment,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나 주가 지수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시가총액이 큰 기업에 돈이 더 몰려, 그러한 기업의 주가 성장이 더 크게 성장하는 현상이 나오죠.

특히 패시브 투자자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의 퇴직 연금 펀드는 기업의 가치 평가가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할당된 금액을 매월 꾸준히 납입한다고 합니다.

가치 투자를 하는 액티브 투자자들은 패시브 투자자들의 이러한 투자 자금 공급을 더 이상 따라잡을 수 없기에, 저평가된 소형 주식들의 주가 성장 기대는 어렵게 됐다고 말하고 있죠.

▶ 기업이 상장을 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음 (p163)

비상장기업은 주주들의 투자 기간이 길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업이 공개된다면 분기별 실적 보고를 해야 하며, 장기적인 수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단기적 이익을 추구해야만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또 상장된 기업은 누구든지 회사의 주식을 대거 매입할 수 있기에 경영권을 잃을 위험에 처할 수 있지만, 비상장된 회사는 상대적으로 그럴 위험이 아주 적다고 하죠.


▶ 주주 친화 정책이라고 하는 자사주 매입의 단점 (p177)

한 기업이 자신의 주식을 매입하여 소각(없애버림) 해버리면, 해당 주가가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익을 공유할 주주가 줄어들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자사주 소각은 호재라고 보통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익을 공유할 주주가 줄어든다는 점은 리스크를 공유할 주주가 줄어든다는 점이기도 하기에 하락장에서 주가 변동이 더 클 수 있다는 단점도 생긴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사실 이 책에서는 이 밖에도 연방준비제도가 전 세계 시장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을 상세하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안전자산이라고 꼽히는 화폐, '달러'를 무제한 찍어낼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의 역할을 이 책을 통해 더욱 상세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8년과 2020년 금융 위기를 거치며 연준의 영향력은 더욱 정밀하고 고도화되어가고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반복해서 읽으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역할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세계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위에서 기술한 것처럼, 새로운 경제 및 투자 상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러와 연방준비제도의 역할 및 영향력이 궁금하신 분,

투자 상식을 더욱더 심화시키고 싶은 분들께,

'연방준비제도 101'을 경제 및 투자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이 글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남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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