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로 읽는 세계 - 국제 관계를 꿰뚫어 보는 미디어 리터러시
채영길 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다양한 미디어 보도를 봐야 하는 이유

​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세상 속의 사건을 이해합니다.

미디어를 통하지 않고서, 세상만사를 보고 듣기는 현실적으로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세상사를 알아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미디어라는 도구를 이용해야만 하죠.

​

하지만, 미디어라는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도 사람이 다루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누군가가 생각하는 색채가 미디어에 묻을 수밖에 없습니다.

​

예를 들어봅시다.

북한 이슈가 터졌을 때, 보수와 진보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은 다릅니다.

최저 임금 등 경제 관련 이슈를 다룰 때에도 언론마다 그것을 보는 시각은 다릅니다.

즉, 미디어 기업에 따라 한 사건은 다양한 시각으로 보도될 수 있죠.

​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의 미디어, 언론에서 보도하는 내용만으로 사건을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 미디어에서 보도하는 사건을 종합적이고 다양한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

그래야 발생한 그 사건을 그나마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

​

▶ 국제 뉴스 보도 시, 우리나라 미디어의 편향성

​

국내 뉴스는 우리들이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이 매체를 통한 시각으로, 저 매체를 통한 시각으로 좀 더 객관적이고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죠.

​

하지만, 국제 뉴스는 다릅니다.

우리나라 미디어가 해외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도할 때는 직접 취재해서 보여주기는 드뭅니다.

해외 곳곳에 많은 특파원들을 보낼 수 없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해외 미디어의 뉴스를 그대로 가져다가 보도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다양한 해외 미디어의 보도해야, 그나마 객관적이고 본질에 가깝게 사건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미디어가 국제 뉴스를 보도할 때는 선진 서구권 미디어의 뉴스만을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죠.

​

'글로벌 미디어로 읽는 세계', 이 도서는 우리나라 미디어의 국제 뉴스 보도 편향성을 꼬집습니다.



▶ 미디어 윤리와 책임

​

'글로벌 미디어로 읽는 세계'를 읽으며 조금 놀라웠던 것은, 2015년 프랑스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을 바라보는 프랑스와 한국 미디어 간의 시각 차이였습니다.

​

저는 당연히 피해 당사자인 프랑스는 테러범으로 지목된 IS가 벌인 잔인한 사건으로 보도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언론은 오히려 총기 난사, 지옥, 아비규환, 학살, 충격, 테러 등의 자극적인 어휘를 사용한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

오히려 또 발생할 수 있는 테러 가능성을 내보내기보다는 추모, 위로 등의 메시지를 내보냄으로써 갈등보다는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 테러를 벌인 IS와 이슬람을 분리하려는 보도도 내보냈다고 합니다.

​

그와 다르게,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앞서 말한 자극적인 어휘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이슬람 계열 테러 세력들의 잔인함, 무도한 폭력, 끔찍한 살인 행위에 더욱 집중해서 내보냈죠.

​

이러한 차이로 프랑스가 왜 관용의 나라로 불리는지 알게 해줍니다.

이러한 객관적이고 배려 있는 보도로 자국 내 소수자인 이슬람교도들을 보호하는 것이었죠.

​

이러한 프랑스의 보도 자세는 'IS 테러범들은 곧 이슬람 전체'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는 우리나라 보도 방식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우리나라의 보도 방식대로라면 애꿎은 자국 내 소수 이슬람교도들에게 왜곡된 시각을 갖게 할 수도 있습니다.

​

그러한 왜곡된 시각은 결국 무슬림들에 대한 차별로 이어지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지게 되니까요.


또한, 아프리카는 항상 도와주어야 할 빈곤한 대상, 즉 빈곤 포르노로 보고 있죠.('글로벌 미디어로 보는 세계, p228)

​

이러한 빈곤 포르노를 통해 우리들은 저급한 우월감과 연민, 달콤한 고통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 책은 비판하고 있었습니다.

​'글로벌 미디어로 읽는 세계', 이 책은

미디어 기업에 따라 제각기 다른 사건 해석이 발생하는 것.

우리나라 미디어의 편향성에 대해 이해하는 것.

현재의 글로벌 미디어로 세상을 이해할 때,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만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

미디어를 소비하는 주체로서 우리들은 다각적인 시야를 가지려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회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왜곡된 시선이 만들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죠.

​

저는 요즘 거의 매일 글을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어떤 글들은 많이 읽히기도 하죠.

제 글도 대중에게 미칠 수 있는 혹시 모를 영향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정보 생산자로서 경각심을 가질 필요성을 느끼게도 해줬습니다.

​

한 사건을 두고 여러 미디어가 다른 시각으로 조명하는 것이 궁금하신 분들,

​

세상을 좀 더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

​

어떠한 사건을 바라보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어떠한 생각이 과연 순수한 나의 생각인지에 대해 의문이 드는 분들에게 '글로벌 미디어로 읽는 세계'를 미디어 관련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

​

이 글은 초록비책공방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남기는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