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존경할 만한 괜찮은 어른들의 특징으로 ‘불평하지 않는다‘, ‘잘난 척하지 않는다‘,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를 꼽았다. 존경을 받고 싶다면 본인 태도와 행동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을 붙잡아놓고 하는말이 혹시 세상에 대한 이유 없는 불평불만은 아닌지, 감정의 배설은 아닌지 고민해보라고 조언한다. "나의 자랑은 삼가고상대방이 자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연장자의 기본 자세다. - P226
로저 로젠블라트의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이다.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부딪치는 문제들을 어렵고 복잡하게 풀지 않는다. 살아오면서 느낀 지혜, 나이 들면서 충돌 없이, 괜한 마음의 불편 없이 유쾌하게 살아갈 수 있는 법을 2~3페이지에 툭툭 던진다. ‘나쁜 일은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두라‘, ‘서른이 넘었으면 자기 인생을 부모 탓으로 돌리지 마라‘, ‘당신을 지겹게 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분야를 파고들지 마라‘, ‘단결과 조화, 사랑, 휴머니티와 같이거창하기 짝이 없는 말들이 들리면 당장 도망가라‘, ‘자기반성은 적당하게 해야 오래 산다‘ 등등, 무심한 듯 한마디 하는 데 생각해볼 만한 것들이 많다. 목표가 ‘위대한 인간‘, ‘존경받는선생님‘이 아니라 그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이니 더욱 좋다. - P227
그러므로 일과 삶 사이의 경계가 필요하고, 둘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이 일을 위해서도, 삶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일이 아닌 영역에서 내가 재미있는 것, 가급적 ‘쓸데없는 짓 같아 보이는 것일수록, 남들이 흉보는 것일수록 더 몰입의 가치가 올라간다. 이것이 밥벌이가 될 수 없다는 한계가 끌림을 강화한다. 신기한 것은 ‘쓸데없어 보이는 일‘일수록 더 괜찮아 보인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다. 하지만 재미는 재미의 영역에 남겨두는 게 좋은 것 같다. 재미있어 하는 일을 생업으로 돌리는 일은 자칫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배를 가르는 일이 될 수 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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