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했어."는 대화 주체를 자기로 옮기려는 말.
"다 그래."는 슬픔을 보편화시키려는 말.
"잘될 거야."는 말을 하기 위한 말.
"힘 내."는 힘을 주지 않는 힘없는 말.
다 안다. 그냥 하는 말이라는 거. 그렇게 말해 준다고 내슬픔이 작아지지 않는다. 그냥 지금 내가 슬프다는 걸 알아주고 가만히 곁을 지켜주는 거, 누룽지라도 끓여서 장아찌 한 젓가락 얻어 주는 게 위로.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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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친한 것?
이 화두는 모임에서 곧잘 주제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언젠가 들은 얘기가 인상적이었다. "지금 당장 전화해 옆자리에 앉힐 수 있는 관계가 진짜 친한 사이다." - P126

충고는하고 싶어도 하지 말고그래도 꼭 하고 싶어도 하지 말고너무너무 하고 싶어도 하지 말고정 하고 싶으면..…그래도 하지 말라는 말을 어딘가 책에서 본 기억이 있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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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게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 P25

쓸쓸함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건너편에서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간. 꼭 필요하다. - P43

인생은 반드시 올라야 하는 산이 아니라 광야다.
어느 방향으로, 무얼 향해, 누구와 함께 가는지가 더 중요한 광야.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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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배우는 시간 -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슬기롭게 죽는 법
김현아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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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최근작을 읽고 거슬러 왔다. 누구에게든, 언제든 다가올 죽음에 대해 미처 해보지 못했던 실질적인 준비, 생각을 갖게 해주어 감사하다. 가족들과, 지인들과 이야기 나눠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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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통스러울 때마다 스스로에게 처방하는 심리학 생존 배낭에는 각종 치유의 도구들이 가득하다. 이 모든 것이 일종의 보이지 않는 만능꾸러미가 되어, 언젠가 나에게 견딜 수 없는 재앙이 찾아와도 끝내 이겨낼 수 있는 내면의 생존 배낭을구성한다. 매일 그 생존 배낭 속의 아이템이 하나 둘 늘어나는 것이 뿌듯하다. 내가 더 좋은 사람을 만날 때마다, 더 감동적인 책을 읽을 때마다, 더 아름다운 그림과 음악을 감상할 때마다 내 안의 힐링 패키지는 산더미처럼 불어난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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