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내공이 아니라 태도이다. 내공은 쌓을수록 높아지고 경지에 오르면 그야말로 ‘멘탈 갑‘ (tough cookie)이 된다. 하지만 신앙은 갈수록 겸손해진다. 예수님이 인간이되어 세상에 오신 가장 큰 낮추심을 본받는 것이다. 나는신앙이 깊어지면 걸어가다가 뛰어가게 되고, 뛰어가다가날아가게 될 것으로 믿은 적이 있다. 그래서 어느 경지에도달하면 웬만한 고난은 고난도 아니고, 늘 복음 때문에기뻐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제는 고백한다. 신앙은 지금도 앞으로도 예수님의 손을 꼭 붙잡고 계속 기어가는 것이라고 예수님과 함께 울면서 기어라도 갈 수 있게해 주시는 것이 은혜라고. - P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