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시에도착하면 지역서점을 찾아갔다. 어느 도시에 가도 작은 동네서점이 하나쯤은 있었다. 카페에 가면 한 잔씩 음료를 주문하듯 우리는 서점에 들를 때마다 책을 한 권씩 샀다. 그리고그 책을 기차나 숙소에서 읽었다. 책은 좋은 기념품이다.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가장 비싼 게 시간이라면, 시간을 사는 방법으로 책만 한 게 없다. - P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