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을 때는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것을 배운다. 이상한 것을이해하려 노력하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바라봐도 세상은 아름답지 않다. 그렇지만 동시에 나도 완벽하지 못하다. 완벽하지 못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완벽하게 아름다울 수 없는 게 세상이겠지 싶다. 완벽하지 못한 세상에서, 완벽하지 못한 나는 균형을 잡으며 살아가야 한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나만 부족한 게 아니라 모두가그렇다는 것. 모두가 그러니 서로 이해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도모르겠다. - P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