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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공부 역사 공부 - 역사로 배우는 우리말 유래
김경선 지음, 박우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6월
평점 :
말이 생겨난 유래를 통해
우리말의 올바른 뜻과 역사를 함께 배워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이 점점 변형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때가 많은데요
특히 줄임말이나 은어, SNS 상에서 사용하는 우리말은 정말 이게 한글 맞나...? 싶을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왜 이렇게 좋은 우리말이 잘 못 사용 되어지고 있는지...
요즘 제가 아들과 한참 보고 있는 것은 우리말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우리말의 유래를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덤으로 역사까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였나 싶어요
세종대왕님이 힘들게 만들어주신 한글을
제대로 공부해서 바르고 아름답게 사용해야겠다 다짐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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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배우는 우리말 유래 말공부 역사공부
책을 읽어보니 제가 알고 있었던 단어들도 있었지만 새롭게 알게된 유래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
특히 "흥청" 이라는 단어가 "기생"을 의미했다는 부분이나
"숙주나물" 은 원래 "녹두나물" 이 였다는 것도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일자무식 일식이가 순간이동을 통해 조선의 시대로 가서 우리말 유래를 알아가는 방식도 괜찮았던 것 같고
만화 형식으로 이야기를 열어준 부분은 아들이 정말 좋아라 했던 것 같아요
혼자 보면서 어찌나 박장대소를 하던지... 보면서 민망하기도 했어요 ^^
그럼 책을 잠시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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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야기 되어지는 우리말은 총 10가지인 것 같아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땡전" 이라는 단어를 예전에 아들한테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아들은 무슨말이냐며 못 알아 듣더라고요
그렇게 어렵지 않은 단어였는데, 지금은 잘 사용을 안해서 그런지...
"에비" 라는 단어도 저희 어렸을때는 참으로 많이 사용했던 단어인데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사용을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
10가지 우리말 중 "숙주나물" 이라는 우리말 유래를 잠시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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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열어주는 만화...
일식이는 엄마가 해주신 숙주나물을 먹고 있어요
엄마는 숙주나물이 금방 쉰다고 말씀하시고, 일식이는 괜한 핑계를 한다고 엄마에게 한소리 하지요
다음 순간이동 뿅~!!! ^^
일식이는 신숙주와 성삼문이 있는 곳으로 오게 되었답니다
알고보니 사람들이 신숙주가 잘 변한다고 해서 녹두나물을 숙주나물이라고 말한다고 해요
우리말 유래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소개해주고 있어서 글밥이 제법 있었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었던것 같아요
이야기가 끝나면 우리말의 역사적 배경까지 자세하게 소개해주고 있었답니다
이부분을 통해 조선의 역사도 배우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 아니였나 싶어요
저와 아들은 책을 읽고 어느정도 우리말의 유래를 알게 되었는지
서로 체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스케치북에
우리말과 유래에 관련된 단어들이나 인물들을 적어놓고 각각 이야기 해보고 맞혀보았는데요
제법 잘 기억하고 있는 아들이였답니다
하지만... 만화를 너무 읽었던 아들은 만화이야기를 더 많이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일식이가 "함흥차사" 를 "함흥치사" 라고 했다고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이야기 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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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뒤쪽 부분에 작가님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부분을 보니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구나.. 싶었던 부분이 있었답니다..
한 광고에서 성공가치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차량을 통해 이야기 하는 광고를 보고
저는 " 왜 저런 광고가 나왔을까? " "과연 성공의 가치를 차를 통해 말할 수 있는 건가?" 싶었는데
작가님도 이 부분을 이야기 하셨어요
오래전부터 전해 오는 우리말을 잘 이어 갔으면
좋겠어요
함부로 바꾸거나, 만들어쓰지 말고요
번외편으로 아들과 <말공부 역사공부>를 읽고,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도 함께
읽어보고
우리말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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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오는 단어들이 은근 어려운게 많더라고요...
아들은 잘 알고 있는지, 제대로 읽고 쓸 수 있는지 알아보니 어느정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내심 감사했어요
방학동안 두권은 계속 만나보면서 우리말의 유래와 역사공부도 하고 맞춤법도 알아볼까 합니다
초등저학년이 보기에 딱인 것 같아서 초등 저학년의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두권 세트로 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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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저도 처음 보고 다소 어려웠던 단어카드 올려봅니다
다들 알고 있으신거죠? 저만 좀 어려웠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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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가 말의 어원이나 유래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지금처럼 무분별한 변형되어진 말을 사용하지는 않을까 싶어요
역사적 배경을 알고 그 말의 의미도 알게 된다면 제대로, 바르게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설마 알면서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지는 않겠죠? ^^
아이와 함께 방학동안 우리말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실천을 하면 어떨까 싶네요
저도 이후로 제대로 우리말 사용을 해야겠다 생각해보았답니다
말의 힘...!!! 역사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