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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의 연애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평점 :

마스다 미리 수짱 시리즈
수짱의 연애
난 어려서부터 만화를 잘 보지 않았다!!
만화를 여러번 읽는 사람들도 이해를 하지 못했다~
결말을 뻔히 아는데 다음내용이 뭔지도 아는데 굳이 몇번씩 보는것도 좀 그렇지 않나? 했던 나인데..
오늘 만난 <수짱의 연애> 를 보니 너무 재미있고 공감도 가는면도 많고
간결하면서도 과장된 내용도 없고 그림자체도 단순하니 딱 내스탈의 만화를 알게되었다
수짱이라는 단어자체가 너무 입에 쫙쫙 붙어서 그런지
수짱.. 수짱... 자꾸 입속에서 맴도는것 같다
오늘의 주인공 수짱!!

37세 독신
가고시마 현 출신
자격증 - 조리사면허증, 주산 4급
취미 - 요리
37세 독신 수짱의 맘을 흔들어 놓은 쓰치다 신지..
33세 독신
야마가타 현 출신
서점직원 경력 11년
결혼 욕망 - 아주! 강하다

만화자체가 너무 간결하고 단순해서 읽기 좋고!! 내용 또한 맘에 쏙 드는것이 완전 내스탈이양~~!!
수짱은 위에서 설명한것처럼 37세 독신이다
지금은 어린이 집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있다
하루하루 평범하기 그지 없는 수짱의 생활..
어느날 어린이집에서 밥을 먹지 않은 아이를 보고
책속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나게 되면서
그로인해 가슴설레는 만남도 이루어지게 되는데~
수짱이 아이디어를 얻었던 그림책중에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책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커다란 순무> 순무가 너무 커서 많은 사람과 동물들이 서로 도와 뽑아야 했다는 이야기인데
여기서 만날줄이야~~~ ^^
이야기책을 얻기 위해 수짱은 서점을 찾고
그 서점에서 예전에 근무하던 커피숍에서 만난 손님인 쓰치다 신지를 만나게 된다
서점직원이다보니 아는 책도 많고 많은 도움을 받게 되면서
둘은 색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쓰치다 신지는 벌써 애인이 있고..... 수짱은 그 마음을 접기로 결심한다
둘의 감정은 사랑일까?
아님 편안함일까?
쓰치다 신지는 수짱을 만날수록 편안함으로 위안을 삼고
그 매력에 빠져들면서 지금의 연인한테 자책감아닌 자책감으로 걱정을 하게 된다

이야기 중간에 나오는 수짱의 심리를 알수있는 부분인데...
이렇게 간단한 그림으로 감정표현이 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어느날의 수짱과 쓰치다...
수짱의 한숨으로 모든것이 느껴지는 이부분!!
쓰치다의 "성실하게 살고 있구나" 라는 말 한마디로 보는이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읽는내내 결말이 어떻게 될까?
둘은 과연 연애를 할 수 있게 되는것일까?
쓰치다가 연인이 있는게 가능할까?
수짱은 용기를 내서 다시 연락을 할까?
나의 이런 너무나 많은 의문을 마스다 미리님은 다 채워주지 못하고~ 답해주지 못하고~
결국은 이렇게 마무리를 해주시는 센스!!
"문자 쓰치다 씨다"

만화라 그런지 소설책처럼 감정표현을 말이 아닌 그림으로 표현하니 실감도 더 잘 나는것 같고
무엇보다 내스탈의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글과 그림이 나를 사로잡았던것 같다!!
나는 결혼을 했지만 수짱의 설레는 맘이나
평상시 생각하는 걱정이나 나름 생각을 100% 이해는 한다고 말은 할 수 없지만..
결혼전의 나의 모습도 이러하였으니 어느정도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또한 중간에 나왔던 아이의 엄마인 친구 내용을 통해 나를 또 한번 해석 할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보았고
수짱처럼 평범한 하루하루에서 가슴 설레는 연애도 꿈꾸어 보았던
좋은 독서기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