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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하늘나라는 어디일까 ㅣ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44
킬리안 레이폴드 지음, 이나 하텐하우어 그림, 유혜자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토끼 하늘나라는 어디일까
킬리안 레이폴드 글. 이나 하텐하우어 그림. 유혜자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독일 아동문학 학술원 선정 '가장 주목받는 새책 '
볼레는 펠레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해요. 펠레는 덩치가 크고 나이가 많은 토끼지요.

어느 날 토끼장 안에 뻣뻣하게 굳은 채 누워있는 펠레를 볼레가 발견했어요
펠레는 어디갔을까?
딱딱하게 굳고 차갑게 식은 채 토끼장 바닥에 누워있는 몸 안에는 펠레가 들어 있지 않다는
것만은 확실했죠

볼레는 펠레에게 편지를 썼어요.
그 편지를 가지고 삐거덕 할머니네 집으로 갔죠..

"할머니, 펠레가 어디로 갔는지 아세요? "
볼레는 삐거덕할머니한테 펠레가 어디있는지 물어보았으나, 할머니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계시는 하늘나라에 있을꺼라고 하네요
볼레는 하늘나라로 펠레를 찾으러 갈려고 하나봐요..
삐거덕 할머니가 주신 할아버지 허리띠를 매고~~~ 

볼레는 정육점아저씨를 찾아갔어요..
" 죽은 동물들은 어디로 가나요? "
정육점아저씨는 소와 돼지는 각각의 하늘나라로 간다고 했어요..
(상상하니 참 재미있는데요..
)
정육점아저씨는 볼레에게 선물이라며 커다라 뼈를 하나 주었어요

밖으로 나온 볼레는 버스정류장에서 신기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었죠
할아버지와 볼레는 각각 펠에게 하늘나라로 가는 표와 펠레에게 보낼편지를 교환하고 헤어졌어요

버스에서 내린 볼레는 할아버지가 말씀해주신대로 버스 종점에서 내려서 시커먼 터널 안으로
들어갔네요 터널 밖으로 나온 볼레는 토끼들이 놀고 있는 곳으로 가서 펠레를 찾아보았어요..
한쪽 귀 끝만 검은색인 하얀 토끼를 발견했어요.. 분명히 펠레인것 같은데~~

따라가던 볼레는 개 한마리를 보게 되었어요
그 개는 볼레의 장화를 툭툭 밀었어요 그곳엔 정육점아저씨가 준 뼈다귀가 있었거든요..

볼레는 주인없는 개인것 같아 같이 터널로 나왔어요.. 삐거덕 할머니가 주신
할아버지 허리띠를 목에 두르고요

집에온 볼레는 아빠 엄마에게 개를 키우는 것을 허럭받고 개와 함께 할수 있었지요
볼레는 이개의 이름을 조라고 이름 붙여주었어요
버스 정류장에서 만났던 할아버지에게 지어주었던 이름하고 같네요..
볼레는 조를 좋아했고, 조도 볼레를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합니다..!!

펠레는 어떻게 되었을까? 가끔 조의 눈망울을 빤히 바라보면 펠레의 눈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죽음이 어디에든 있고, 또 어디에든 없다는 하나님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볼레는 조의 턱을 쓰다듬어 주었다.

짧지만 시시하지 않고, 깊지만 무겁지 않은 <토끼 하늘나라는 어디일까>를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참 기쁘고 보람 있는 작업이었다 - 옮긴이 유혜자 -
"죽음"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럽게 만들어 줄 수 있음에 감동을 받았던것 같아요..
글밥이 제법있어서 아직 어린 아들하고 같이 읽지는 못했지만, 쫌매만 더 크면 아들과 같이
읽으면서 "죽음" "하늘나라"등을 주제로 대화를 해도 무난할것 같네요..
아이의 순수함도 같이 보여주시면서, 사랑하는 토끼를 찾기위해 처음 타보는 버스를 무서워 하지도 않고, 씩씩하게 하늘나라(?) 까지 다녀온 볼레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근데 조가 펠레일까요~~~~~~? 갑자기. 문득 궁금해지는데요? 정말로 기적이 일어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