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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의 언어, 소생의 힘 - 박명순 문학평론집
박명순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22년 12월
평점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평론이 어려운 것이라는 선입견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특히 조선희의 『세 여자』를 다룬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역사가 조명하지 않아 잊기 쉬었던 세 여성 혁명가(허정숙, 주세죽, 고명자)를 호명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동엽을 다시 읽다』 중에서 신동엽 시인의 두 과제가 세상의 변혁과 자기 구원이었을 것이라는데 고개가 끄덕여지고 그렇게 생각하니 쉽지 않았던 신동엽 시 세계가 잘 보였습니다.
그 밖에도 작품들에 대한 애정이 우선인 비평, 독자에게 어렵지 않고 친근하게 표현한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