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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방대수 옮김 / 책만드는집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때의 일이었다. 선생님께선 우리를 위해 책 한권을 가져 오셨다. 아무 이유 없이 선생님이 가져오신 책이라 한번 읽어보자 싶어 빼들고 자리에 앉아 첫 페이지를 넘긴 책, 바로 오늘 내가 큰 감동을 받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제목이 적힌 책 이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작자인 톨스토이가 나타내려고 한 의미처럼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의미같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이기도 한 미하일은 한 여인의 생명을 거두워 와야 하는 천사이지만, 그러길 원치 않았던 지상으로 내려와 그 댓가를 받게 된다. 지상으로 내려온 미하일은 그 댓가에 따라 단 3번 미소를 짓는다.
첫 번째는 시몬이 지상으로 내려온 미하일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 왔을 때, 그의 부인을 보고 난 후였고, 두 번째는 장화를 맞추러 온 신사에게서, 마지막 세 번째는 쌍둥이 소녀를 보았을 때 였다. 그때마다 미하일은 사람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있다는 것, 자기는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사람은 서로 사랑을 나눔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하느님이 말씀하신 세 가지 깨달음을 비소로 마음 속 깊이 새기게 된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아직 중학생인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말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래도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미하일이 마지막으로 느꼈던 '사람은 서로 사랑을 나눔으로 살아간다는 것'. 바로 사랑인 것 같다.
이 책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참 감명 깊었던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책 속에 깊이 숨겨져 있는 의미는 아직 찾지 못했다. 하지만 내 나름대로 요약해 보면, '남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값진 보석을 갖고 있다 해도 진정한 행복을 맛보지 못하여, 신이 내려 준 가장 소중한 선물인 사랑이야 말로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일 것이다'이다.
이 책은 정말 좋은 책 같고, 아직 읽지 않은 아이들이 있으면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런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선생님께도, 그리고 작자인 톨스토이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