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프드 바게트 - 간단하게 만들고 먹기 편한 신개념 바게트 요리
시라이시 야스코 지음, 용동희 옮김 / 유나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전주에가면 반드시 먹어야할 대표 음식중

바게트 속을 파내고 다양한 속을 채워넣은 일명 '바게트버거'가 유행이죠

크고 먹음직스러운 압도적인 비주얼이구나~생각했었는데

'스터프드 바게트'라는 개념의 요리로 이미 사랑받고 있던 요리였어요

 

 

전주 한옥마을에는 다녀온적이 있었지만

저도 신랑도 필수 먹거리 코스를 모를 떄 방문했던터라

의외로 할게 별로 없다고 심심해하며 돌아온적이 있었거든요

 

 

이제는 아기들 때문에 가기 힘들어져서

그때 제대로 못먹고 모주 한병 사온게 두고두고 후회되었었는데

인기있는 바게트버거 타입의 바게트 요리를 다양하게 만들어볼 수 있는 책이 있어서

얼~른 펼쳐보게 되었어요

 

 

한식보다는 아기자기하면서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요리스타일을 좋아해서

개인적으로는 참신함&플레이팅까지 두루 신경쓴

일본인 저자의 책이 무척 재미있더라구요

 

저는 참 새롭다고 느꼈던 스터프드 바게트

다양한 바게트 활용 요리법을 담은 이책 역시 일본인 저자의 책으로

푸드코디네이터 양성학교를 거쳐 요리개발이나 스타일링 등

참 멋지게 활동하고 계신 분이었어요

 

 

겉 표지를 벗겨보면 하얗고 깔끔한 디자인

약간은 클래식하면서도 소박한 느낌이 들어서 정겨워보여요

 

 

겉은 바삭하면서도 질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바게트

제가 학교다닐 때는 바삭한 바게트를 생크림에 찍어먹는 것이 유행했는데

요즘은 마늘빵을 만들거나 카나페정도의 활용법만 알고 있었거든요

 

전주의 바게트 햄버거처럼 '스터프드(stuffed)' = 속을 가득 채운

바게트 속을 파내고 좋아하는 속재료를 넣는 요리로

빵 사이에 재료를 끼우는 샌드위치보다 먹기 편하고

뭐든 넣어서 독특하고 다양한 요리들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매력적이에요

 

 

샌드위치~!!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야채부터 시작해서

고기와 해산물,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처럼 만드는 방법까지

재료에 따라 챕터를 나눠 다양한 레시피가 담겨있어요

 

 

맨 처음에는 기초가되는 스터프드 바게트 기본지식이 소개되어있는데

하드롤 속을 파서 파스타를 담는 빠네는 알고 있었지만

길쭉한 바게트도 그릇처럼 활용해 요리를 할 수 있다는건 처음 알았구요

 

 

 

 

단순하게 속을 파내는 방법 이외에도

윗면, 옆면을 파내거나 다양한 방법과 모양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바게트 하나로 많은 요리에 응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부분은 길쭉한 상태에서 속을 파내고 속을 채워넣고

필요한만큼 썰어먹는 타입의 스터프드 바게트 요리가 주를 이루고 있어요

그리고 레시피는 무척이나 간단하게 1페이지~

 

그래서 책 두께가 얇지만 많은 레시피를 담고 있어요

 

 

그릇이되는 바게트 만드는 방법은 책의 앞부분에 소개되어 있어

레시피편에서는 과정샷 없이 완성사진만 있지만

바게트를 준비하고 속재료를 섞어서 채워넣는 기본방식이 동일하기 때문에

텍스트 설명만으로도 충분해요

 

한페이지에 모든 내용이 담겨있으니까 한눈에 보기 편했구요

외국인 저자의 책은 낯선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 따라해보려면 그대로 만들기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스터프드 바게트는 야채, 고기, 해산물 등

전세계적으로 두루 쓰이는 재료들을 사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재료로 인한 허들이 없는 편이에요

 

 

 

 

그동안은 바게트를 썰어서 요리하는 카나페 스타일만 생각했기 때문에

바게트는 요리할 떄 모양이 제한적이라고 느꼈었는데

바게트라서 그 활용과 응용이 무궁무진한 모습~

 

바게트를 어떻게 썰어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따라

고급 레스토랑이나 베이커리의 샌드위치 못지 않은 요리로까지

비주얼 폭발하는 모습으로 만들 수 있다는점이 재미있고 도움이 되었어요

 

 

하드롤을 판매하는 곳은 거의 없다시피하다보니

그동안은 늘 사먹었던 빠네 스타일의 요리도 바게트로 가능하구요

 

 

고급 손님초대요리나 티타임, 파티요리에도 잘어울릴것 같은

세련된 모습으로의 연출까지~~

기본에 충실한 레시피부터 화려하게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알차게 레시피가 실려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자칫 심심해보일 수 있는 스터프드 바게트 요리

지은이가 푸드코디네이터 출신이라 그런지

곁들이면 좋은 음식이나 멋지게 연출하는 방법 등등 간단한 팁도

중간중간 실려있어서 더욱 멋진 한접시를 차려낼 수 있는 아이디어 얻기에도 좋았어요

 

 

내용물이 흐르지 않으니까 먹기 좋은 샌드위치처럼

더 볼륨감있고 멋드러진 타르트 타입으로, 다양한 요리에 그릇처럼

바게트를 활용하는 방법들이 참 재미있었는데

마지막 챕터에서의 활용은 정말 참신 그 자체~

 

달콤한 디저트처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그동안은 롤케이크로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바게트속에 생크림, 요거트와 과일등을 채워넣고 얼려서

달콤한 스위트 디저트처럼 즐길 수도 있더라구요

 

간단한 핑거푸드부터 든든한 한끼가 되는 샌드위치로

손님초대요리의 비주얼담당으로 또 달콤한 디저트까지~~

바게트만으로도 한 상을 차려낼 수 있을것 같은 폭 넓은 레시피 활용이

너무 세련되고 참신해서 보물찾기하는 기분으로 책을 봤어요

 

 

맨 처음에는 책 두께가 얇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스터프드 바게트는 1페이지에 1개의 레시피가 담겨있기 때문에

책에 담겨있는 레시피 분량도 많아서 내용이 적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베이커리 앞을 지나다가 저도 모르게 구입해온 바게트

바게트는 소박한 재료로 만들지만 조금은 까다로운 빵이라서

구입해온 즉시 먹지 않으면 맛없어지죠~사다놓고 바로 못먹었더니 하루가 지나 질깃해진 바게트라서

간단한 레시피를 따라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책의 앞부분의 설명대로 양쪽 끝 2~3cm 부분을 잘라냈어요

바게트의 굵기가 일정해지는 부분정도에서 썰어주시면 OK

 

 

 

 

그리고는 칼을 넣어 바게트 속을 둥그렇게 파내주는데

생각보다 내용물을 파내기 어렵지 않았어요

 

 

본래 레시피는 마늘, 참치, 올리브, 버터를 이용하는 스터프드 바게트였는데

원하는 내용물로~집에 있는 재료로~

쉽게 응용해서 만들고 빵 길이를 조절해서 양을 변경하기도 편해요

 

보통의 요리책에서 완성되는 분량을 줄이거나 늘릴 때

또 재료 1~2개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고 완성했을 때 맛도 보장하기 어려워

책을 그대로만 따라해야했던데 비해서 무척 창의적이고 자유로워요

 

 

내용물을 모두 섞어서 바게트안에 넣고

랩핑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버터가 굳어 썰어먹기 좋은 바게트가 되는 레시피

그래서 전 버터대신 아보카도를 으깨서 사용하기로 했어요

 

 

 

 

마늘대신 아보카도와 잘 어울리는 양파를 잘게 썰어넣고

올리브는 병이 열리지 않아 한참 씨름하다가

기름기를 쪽 따라낸 참치만 듬뿍 넣고 간단하게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으깬 아보카도에 양파와 참치를 넣고 골고루 섞어줬더니

제가 즐겨먹는 과카몰리 비슷한 모습의 속이 완성되었네요

재료를 준비해서 살짝 볶거나 그대로 섞기만 하면 되니 참 간단해요

 

 

 

 

스푼으로 조금씩 떠서 꾹꾹 눌러담아 속을 채우고

랩으로 꽁꽁 싸서 냉장고에 30분~~

 

 

랩핑을 했지만 냉장고에 넣어두니 촉촉해진 바게트와

골고루 맛이 잘 어우러진 속재료의 궁합

 

 

소박하고 간단한 재료만 사용했지만 이렇게 썰어놓으니 고급스러운 느낌마저 들어요

같은 재료로 식빵에 샌드위치를 만들었다면

좀 허전한 느낌이 들었을텐데 바게트로 만드니 비주얼도 좋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작게 하나씩 들고 먹으니 먹기도 편했어요

 

 

빵요리나 브런치 타입의 예쁜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참 많은 도움이 될것 같은 레시피

그리고 바게트의 다양한 활용법이 눈에 띄는 책이라서

바게트, 샌드위치 좋아하는 분들께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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