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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링크로스 84번지
헬렌 한프 지음, 이민아 옮김 / 궁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글이 그냥 재미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글이 안좋아서라기보다는 안타까움 때문이다.
한가지만 예를 들자면 이런거다.
The Compleat Angler or, The Contemplative Man's Recreation
by IZAAK WALTON
책에서 '낚시의 명수'라고 번역되었던 이 책을 언제쯤에나 한글로 읽을 수 있을까. 아니 출판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보인다는게 안타깝다. 조지 버나드 쇼와 엘렌 테리의 '편지연애'는 나올 수 있을까.
고서나 고전을 보고 싶은게 아니라. 읽는 책을 만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게 아쉬워서 그렇다. 책이 논술에 도움이 되서, 사고력향상에 좋아서, 새로운 정보습득 수단으로 읽어야되나. 재미로. 그냥 재미로 그렇게 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