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복어 문학동네 청소년 70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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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민 작가님의 신간도서이다. 작가님의 '훌훌'(2023 포항시 올해의 도서 청소년부분)을 작년에 읽었다.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시고 보담 아 주신다 생각이 들었고 읽은 후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라 작가님의 이번 신작도 기대가 되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책에 두른 띠지에도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 '훌훌' 문경민 신작"이라고 홍보한다.


이 첫 페이지를 보는 순간!

자극적이다. 청소년들이 좋아는 소재이다. 그리고 문장이 간결해서 청소년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겠구나 했다. 어른의 마음으로는 '주인공이 가슴 아픈 일을 품고 자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짠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 등장인물 >

1. 김두현

주인공, 별명은 청산가리, 하이텍 기계과 2학년, 키 164cm 몸무게 55kg.

엄마가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 한 사건으로 별명이 청산가리가 되었다. 가족의 아픔으로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못했고, 잘 먹지 못한 탓에 키도 몸무게도 작다. 복어 식당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아래서 보호받고 주변의 좋은 친구들과 고민을 말하고 들으며 자라고 있다.

2. 준수

주인공 두현의 친구. 가정 형편이 어렵다. 졸업 후 취직을 해 돈을 벌어 퇴근길에 동생들에게 줄 치킨을 사고 싶은 꿈이 있는 아이다. 하교 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정의 보탬이 되고자 하고 두현의 든든한 친구이다.

3. 재경

주인공의 학교는 인문계, 실업계 학교가 한 울타리 안에 있다. 인문계를 다니다 실업계로 전학 온 학생. 재경의 오빠 재석의 억울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다. 그리고 준수를 좋아한다.

4. 재석

재경의 오빠. 기계과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자격증도 많이 땄다. '귀금 코리아'라는 금형 공장에서 현장 실습 중 사고를 당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5. 강태

주인공 두현의 표현에 의하면 악어이다.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정명진 선생님의 말을 따르긴 하지만 책 후반엔 정명진 선생님의 영상을 퍼트리고 선생님의 곤경에 처하게 한다.

6. 정명진 선생님

강태가 유일하게 따르는 선생님이다. 후반에 강태가 선생님의 동영상을 인터넷이 올리는 사건으로 선생님은 타 학교로 가게 되신다. 강태를 많이 챙기는 선생님으로 나온다.

7. 장귀녀

등장인물들이 다니는 학교의 운영위원장이고 실업계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가는 '귀금 코리아'의 사장님이다. 재석의 현장실습 사고에 사과의 말을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주인공 두현의 엄마와 친한 친구이고 두현이네 가족 신문기사의 취재원이었다.

8. 형석

두현이 가족의 신문기사를 학교 단체 톡에 올렸다. 그 이후 두현이의 별명 청산가리는 늘 꼬리처럼 따라다니게 된다. 청산가리라는 소문을 여전히 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다닌다. 학교생활교육위원회에서 주인공 두현이의 사회봉사 처분을 받게 하는 인물이다. 책의 뒤편에 형석이의 상황이 조금 나온다.


< 줄거리 >

청산가리라는 별명을 가진 두현은 가족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엄마는 자살, 아빠는 교도소에서 곧 출소 예정이다. 현재 복어 식당을 운영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기계과 2학년에 재학 중이고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진 않지만 진로를 향해 나가는 준수와 함께 학교생활 중이다. 재경은 실업계에서 인문계로 전학 온 여학생이다. 재석의 여동생이다. 재석은 작년 현장 실습에서 사고를 당해 현재 외상 스트레스로 치료 중이다. 재경은 학교 운영위원장의 장귀녀 사장에게 사과를 요청하는 요구를 체육대회에서 하다 사회봉사를 받게 된다. 두현도 형석이와의 일로 사회봉사를 받게 된다. 사회봉사로 사랑의 집 무료급식 봉사를 하게 되고 그곳에서 아버지를 떠올리게 된다. 재경은 또다시 장귀녀 사장의 빌라 앞에서 시위를 하고 두현과 준수도 함께 돕는다. 그러다 장귀녀 사장의 집에서 서로의 입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두현은 과거 자신의 가족의 사건 기사를 쓴 기자와 이야기하던 중 장귀녀 사장이 취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로부터 들은 엄마의 야기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아버지를 찾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려 외할아버지 할머니 댁을 방문하면서 주인고 두현이 아픔을 딛고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 좋았던 점 >

  • 두현에게 준수와 같은 좋은 친구가 곁에 있었단 점이다. 그리고 재경의 등장으로 용기를 얻어 가슴 속 아픈 마음의 문을 열고 나아는 두현의 모습이 좋았다. 할아버지 할머니 또한 곁에서 어른으로써 두현을 지켜주셨기에 지금의 두현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 기계과 학생들의 실링 실습이라는 소재도 독특했다. 등장인물들은 금형과 밀링으로 각자의 생각이 모두 달랐다. 두현이 실링을 하면서 생각하는 장면에서 특성화 고등학교, 실업 학교 학생들의 마음이 이럴까? 하는 생각과 그동안 읽었던 청소년 소설들에서 등장하는 소재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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