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책 모임 하러 학교에 갑니다 - 책 싫어하는 아이도 빠져드는 책 모임 이야기
박미정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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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독서토론 동아리 개설을 계획하게 되었다. 나는 초등학교에 근무 중인 사서교사로 학생들과의 만남과 소통의 기회가 별로 없다. 평소 이점이 늘 아쉬웠고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고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직 3년 차가 되니 동아리 개설에 대한 마음적 여유도 생겼던 것 같다. 동아리의 목적과 방향, 대상 학년, 운영시간, 독서 후 활동에 대해서 고심한 후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그런데 무엇이 잘못되었던 것일까, 인원 미달로 개설하지 못했다. 그러고 나서 독서토론 동아리는 미뤄두고 있었다.

그러다 학교 도서관 저널에서 [우리는 책 모임 하러 학교에 갑니다] 도서를 알게 되었다. 목차를 살펴보니 교실에서 학생들과의 책 모임에 대한 내용이 주 내용이었다. 특히 4장~6장, 부록은 이 담임인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도서 리뷰를 신청하게 되었다.

관심 있게 읽은 '4장 단단하게, 선생님이 이끄는 큰 모임'에서 작가님은 2차시에 완성하는 모임, 일주일에 완성하는 모임, 천천히 읽기 모임, 한 권을 두 번 읽는 모임에 대한 동아리 운영방법을 이야기해 주셨다. 학년별 수업시수가 적은 나에게 2차시에 완성하는 모임 부분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작품 예시와 함께 1~2차시에 학생들과 함께 할 활동을 소개하고 예시 책(지퍼백 아이)을 읽은 후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때 도움이 되는 질문과 예시들을 10가지 정도 알려주셔서 지퍼팩 아이로 수업을 바로 할 수 있을 만큼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셨다. 그리고 2차시 책 모임 하기 좋은 단편 동화 목록을 중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책 선정에 대한 수고와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좋은 점도 있다.

'6장 알쏭달쏭, 책 모임 더 알아보기'부분은 책 선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 도움이 많이 된다. 실제로 학생들과의 동아리를 준비할 때 어떤 책을 읽어야 좋은지 책 선정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는데 이 부분을 읽고 아이들과 할 말이 많은 책을 고를 수 있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고민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모임을 진행 중 아이들끼리 모임이 잘 진행이 되지 않을 때 이끔이 역할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한 부분이 좋았다. ‘책 모임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죠?’ 부분에서 작가님도 처음에 책 모임이 많은 실패가 있었다고 하셨다. 그리고 주의사항이 있어서 이 부분을 조심하면 선 경험자의 경험을 토대로 실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2학기 독서동아리 모집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독서교육에 대해서 꽤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는 혼자서 책을 찾고, 질문을 만들고, 활동지를 만드는 것보다 먼저의 경험이 있는 분들이 쓴 책을 읽어보는 게 많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는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을 예정이다. 책의 예시로 나온 책들 동아리활동 도서로 선정하여 활용해 볼 것이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질문도 책 속 질문을 적극 활용해 동아리를 이끌어 나가볼 계획이다. 동아리 공고와 모집에 아직 조금의 여유시간이 있어 [학교 도서관 저널의 처음 시작하는 독서동아리 도서]도 참고해 봐야겠다. 본 책에서 나온 참고도서 목록 중의 한 권이다.

그리고 용기가 생겼다.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동화책 읽기 모임을 만들어야겠다는 용기 말이다. 어린이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혼자보다는 함께 읽고 다양한 질문들을 접하면 ‘좋은 질문, 학생들에게 좋은 질문’을 만드는 힘이 생길 것이다. 꾸준히 모임을 이어나가다 보면 나도 언젠간 아이들과 선생님이 행복한 독서 동아리를 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미래가 그려진다!

"이 책은 출판사 학교도서관 저널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 받은 도서를 제가 읽고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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