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이빨과 말하는 발가락 돌개바람 39
정승희 지음, 김미경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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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허니에듀를 통해서 좋은 책을 받아보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가끔 아이들에게 어떤 책들을 보여줄까하는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인물, 역사, 사회 환경 등등이 책들도 좋지만...슬픔에 대한 이야기도 필요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내용을 읽다보니 저는 저의 친정 부모님이 생각이 났어요...

제가 20살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저의 큰아들이 5살때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우리아들은 외할머니를 어떻게 기억 할까?? 기억은 하긴 할까??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큰 아이와 돌아가면서 책을 읽고나서.....외할머니는 기억나??하니

얼굴은 기억이 안나는데 어떤 할머니가 병원에 누워있었다는건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그때 큰애가 외할머니가 아프셔서..참 큰일이네...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나더라구요...

큰 아들의 기억속엔 그냥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할머니가 누워있었다는것 밖에는 없다는게 참 슬펐어요..

 

이 책에서는 아이의 시선에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슬픈동화책이지만 어른들도 다시금 읽어보고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주인공 동화가 새벽기도를 마치고 가시다가 다친 외할아버지를 뵈러 나주로 갑니다. 큰 폭설을 헤치고 기차를 타고서

기차 안에서 잠시 졸다가 꿈을 꾸며 작은 거미의 죽음 보게 됩니다.

병원에 도착한 동호네는 외할아버지를 면회하지만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고 발가락이 움직이는걸 동호만 목격하게 되지요

엄마만 두고 다시 아빠와 서울로 가다가 전화를 받고 다시 나주로 돌아가는 동호는 다시 깨어나신 할아버지를 보고싶다는 희망을 품고 돌아갑니다.

 

 

다 읽고 나서도 마음 한켠이 묵직해지면서......슬펐어요...

우리도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 하겠지요..

어떤 모습으로 하게 될지 조금 깊게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책인것 같아서 초등고학년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읽어보면 좋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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