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돈 마스크 생각하는 분홍고래 19
서순영 지음, 이윤미 그림 / 분홍고래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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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엿새 정도 손녀는 나와 함께 잠을 잔다. 불끄기 전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책 읽어주기이다. 잠들기 싫은 손녀는 낑낑대며 많은 책을 들고 온다. 난 손녀에게 다섯 권 정도의 책을 선택하라고 한다. 손녀가 택하는 책이 항상 같은 건 아니다. 그런데 요즘 매일 선택을 받는 책이 있으니 <돈돈 마스크>이다.

 

좋아하는 동물들이 모두 나오는데, 이들이 모두 다른 동물의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신기한가 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밝고 화려한 색으로 그려진 그림을 하나하나 유심히 보면서 끊임없이 재잘거린다. 이 책을 보게 된지 열흘이 넘었건만 아직 그림책이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이야기도 나누어 보지 못했다. 책을 보면서 교훈을 찾아야만 한다는 건 어른의 생각이고, 아이는 그저 좋은 게 좋은 거다.

 

<돈돈 마스크>은 요즘 손녀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다. <돈돈 마스크>를 가지고 논 기억이 손녀를 나 그대로인 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성장시켜줄 거라고 믿고, 그냥 재잘거리는 말에 맞장구만 쳐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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