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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양장) ㅣ 믿음의 글들 176
C.S.루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홍성사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며 정말이지 조심스러웠다. 내가 무심코 지나쳤던 것 속에서 얼마나 악마적인 유혹에 넘어간 일이 많았던가를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루이스의 위대함은 인간 심리의 가장 깊숙하고도 복잡다단한 문제들에 대해 잘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악마적인 이기성과 파괴성을 여지 없이 드러내고 비판한 다는 점이다.
많은 반성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재미있게 읽은 도중에도 섬찟섬찟 놀라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마음 속에 살아있다면,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에 대해 조심스러움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구나 이것이 악마의 유혹이었구나 라는 점을 기억나게 할 테니까 말이다. 그것이 아무리 은밀하고 교묘하게 위장되어 있더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