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국민사기극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지난 대선을 통해 노무현을 지지한 사람들은 과연 그의 진정한 본질을 알고 지지했을지 궁금하다. 언론이나 보수주의자들은 젊은 세대의 즉흥성과 감성이 노무현이라는 반짝 스타를 만든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가진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결단코 거기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감성적으로 지지를 받은 노무현일지는 모르나, 그의 존재가 결코 허상이 아니라는 사실은 인정받아야 한다고 여겨진다. 오랜기간을 말 바꿈 없이 개혁과 정의라는 이름을 향해 매진한 한 사람의 진솔함이 잘 드러난 책이라 보여진다. 강준만이라는 사람이 가지는 과격성이나, 딱딱한 문체, 재미없는 사실의 나열등은 읽은 이로 하여금 지루하게 보여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촌철살인같은 그의 어조와 통찰력은 한 인물을 평가하는데 있어 가장 객관적이고자 하는 의도와 잘 부합된다고도 볼 수 있다.

노무현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 국민이 가지는 이중성과 진부함이 새로운 대선을 계기로 충분히 해소되었으면 한다. 나 또한 지난번 대선에서 노무현을 지지했던 가장 큰 이유가 이 책에 있었다. 그렇다면 강준만은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성공한 것인가?
이제 대통령을 뽑은 후 아직 노무현이라는 인물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생각을 바꾸길 바란다. 더불어 이제는 감시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 인물이 얼마나 지금까지의 모습과 동일하게 살아가는가를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겠다. 두루두루 읽어보아야 할 책으로 보인다.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