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괴테:젊은 베르테르의 슬픔/헤르만과 도로테아
동서문화번역위원회 / 우석출판사 / 1993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독백인지 편지인지 모를 젊은이의 한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남자의 아내를 사랑하게 되는 젊은 베르테르....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어떻게 보면 불륜으로서의 사랑으로 치부해버리기 쉬우나, 그의 사랑은 또 한편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혹 그것이 불륜이 아니더라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갈망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니 혹은 경험한 사람이라면 젊은 베르테르의 눈물을 흘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그가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하여 방아쇠를 당기는 부분에서 그의 노란색의 조끼와 붉은 선혈이 눈에 그려지면서 함께 죽음에 대한 평화를 느끼게까지 된다. 이 책으로 인하여서 죽음을 선택한 젊은이가 독일에서는 많았다고 한다. 이 책은 꼭 젊은이가 아니더라도 사랑을 해본 사람에게 권해볼만한 가슴을 울리는 책이다.조금은 흐린날 읽어야 가슴으로 슬픔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