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조카 나니아 나라 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 1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루이스는 마법사의 조카라는 동화를 통해 창세기의 3장을 탁월하게 재해석해주고 있다. 아슬란의 천지창조는 하나님의 천지창조로, 마녀의 유혹은 뱀의 유혹으로, 마법의 사과는 선악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아담의 범죄는 디고리의 순종과 비교될 뿐이지만....
그는 주인공 디고리에게 가장 인간적인 시험을 부여한다. 사랑하는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해주겠다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애가 그에게 고통을 준다. 아슬란과의 약속을 위해 어머니를 포기해야 하는가? 아니면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아슬란과의 약속을 어겨야 하는가디고리는 약속을 지킨다. 그는 아픔을 안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그 때 한 진리가 그에게 다가온다. 바로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하는 것 보다 더욱 근본적인 삶의 가치들이 있다는 것이다. 병이 나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머니와 디고리의 진정한 행복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루이스는 우리 인간의 본질적 기쁨의 문제가 무엇인지, 인간의 해야 할 바가 무엇인지,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인간의 욕망의 함정은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 하였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그러한 점을 염두해 둘 때, 더 큰 은혜와 통찰, 지혜들을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아니, 그렇지 않아도 좋다.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공감하며 읽는다면 남다른 교훈과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다. 그래서 동화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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