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셜록 홈즈 전집 1 : 공포의 계곡 (양장) ㅣ 시간과공간사 셜록 홈즈 전집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정태원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탐정이라는 직업이 세상에서 젤 멋있는 줄 알았던 적이 있었다.물론 현대에 들어와 탐정이라는 직업이 가지는 부정적 이미지 덕에 그런 동경이 많이 상쇄되었지만 말이다. (공권력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고, 사립탐정이 불륜을 파헤치는 등의 일에 이용되기 때문 아닐까...)셜록 홈즈는 모든 이들에게 천재의 대명사였고, 그가 사용한 모자를 사고 싶어서 난리를 치고, 그의 채크무늬 코트을 입어보는 것도 소원이었다.그가 유도를 잘한다는 이유로 유도 학원을 가겠다고 떼를 써보기도 하였다.그럼에도 그런 영양가 없는 모방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세계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 주변의 정황을 놓치지 않는 관찰력, 여러 증거들을 통합하는 능력, 사람의 심리에 대한 관심... 이런 것들은 어른이 되어가는 나에게 중요한 자양을 제공하지 않았나 한다.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이 책을 통해 추리소설의 재미가 무엇인지. 뿐만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고 세계를 관찰하는 것은 어때야 하는가를 배워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