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스플레인
이 책도 내용을 거의 알고 있었다. <김용민 브리핑>을 애청하는 입장에서, 페미니즘 문제를 다룬 코너에 남다른 관심을 두고 청취했었기 때문이다.
내용은 래디컬 페미니즘을 반대하고, 정부와 법원을 비롯한 사회 영역에서 헌법적 가치나 기본권적 입장에서 여성에게만 편향적인 것이 아닌, 보편적 인권의 측면에서 성평등을 이루자는 주장이 담겨있다. 한번 읽어볼 만 하다. 페미니즘을 옹호 혹은 선호하는 입장에서도 반대자들의 논리를 익혀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페미니즘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도 본인의 논리를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남성으로서 페미니즘과 관련된 이야기에 코멘트를 달거나 비평을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말은 못하겠다. 다만 나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혐오하지 않기를 바라고, 약자에 대한 연대 의식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이 책이 그런 내 입장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여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