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ㅣ I LOVE 아티스트
파우스토 질베르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4월

나는 나를 예술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유년시절에 시작되었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하여 예술을 추구할 뿐이다.

- 쿠사마 야요이

서양작가가 쓰고 그린 동양인 화가에 대한 그림책

어른도 아이도 현대미술에 접근하게 쉽게 설명한 그림책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이다.

다양한 크기의 땡땡이 호박들

호박을 보다보면 멍해지다가도 점을 집중해서 보면 어지러워지기도 한다.

천재예술가들에게는 대부분 내면의 아픔이 존재한다.

쿠사마 야요이 역시 어린시절 학대와 태평양 전쟁이라는 시대 상황

같은 패턴이 눈 앞에 반복되는 환각 증세

편안한 안식처 같은 호박 창고까지

작가의 삶과 내면, 경험을 예술로 표현해냈다.

그림책 속에서는 쿠사마 야요이의 어린시절부터

미국에서 동양인 예술가로 성공하기까지의 어려움

정신 질환의 악화로 고향으로 돌아와 치료와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일대기가 담겨있다.

보여지는 단순한 점들이 아닌 쨍한 호박이 아닌

작가의 삶과 내면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면

작품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된다.

현대미술을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그림책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세계가 궁금한 어른, 아이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