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의 소개부터 압권이다. ‘동물들은 자기 몸 중에서 연한 부분인 혀로 새끼들을 핥아 사랑을 표현해요. 사람들은 혀로 말을 하지요. 하지만 말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사람 사이에 다리가 되어 주기도 하지만 갈등을 불러일으켜서 갈라서게도 해요. 오해를 풀어 갈라진 마음을 다시 붙이기도 하고, 힘을 모아 함 께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게도 하고요. 이야기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나와 너를 잇는 다리를 만드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여기서부터 이 책은 이미 작품이겠구나를 느끼며 읽어보았다. 아이들과 부모 사이에 빼놓을 수 없는 갈등주제 ‘잔소리’. 아무리 기질적으로 순하거나, 환경에 잘 적응하고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아이라 할지라도 학부모님들은 어째 부족한 점에 대한 것만 보이는지 유독 이와 관련된 주제와 관련해 면담이 잦은 편이다. 물론 모든 상황과 가정의 환경, 양육태도에 따라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 책에 등장하는 ‘마음’일 터이다. 그래서 이 책을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꼭 권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