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문학에 대해 무지해서 인지, 해당도서가 2007년 이후로 꾸준히 출판사에서 판권을 이동하여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책과 관련된 이런 잡다한 배경에 흥미로운 편:)
매달의 소주제를 구성으로 이루어지는 시간과 계절감의 변화를 느끼며 읽는 재미도 쏠쏠하게 느껴졌다. 크게 애정하지 않는 이와 시간만 흘러가는 현실을 보내던 인물에게, 과거 연인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 지. 이별 후 9년 만에 연락을 한 이유를 토대로 풀어가는 이야기이나, 사랑에 대한 감정의 향연보다는 과거의 추억을 돌이켜보며 인간의 감정에 대해 되짚어 볼 수 있는 감성이 담겨 있어 마음에 든다.


✏️누군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그 사람을 위해 뭔가를 쓴다. 그건 너무 어렵고 쑥스러운 일이군요.

✏️슬픈 감정과 행복한 감정은 어딘지 모르게 비슷해요. 지금 나는 따뜻한 바람을 느끼고 있어요. 봄이 바로 코앞까지 왔네요.

✏️난 죽는게 슬펐어요. 그렇지만 죽는 일도 벌어지는 현실이 밉지는 않아요.

✏️정신과 의사라는 존재는 많든 적든 자기 자신이 환자야.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정신과 의사는 자기가 안고 있는 문제와 같은 분야를 선택하고, 자기와 비슷한 환자를 진찰하게 되지. 우리는 타인을 치료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을 치료하고 싶은 것뿐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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