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나무 숲 양조장집
도다 준코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평점 :
품절
가족소설이라는 아주 작은 정보가 듣고 읽어나가기 시작한 글에서는 내가 기대하는 가족소설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흐른다.
대나무 숲 양조장집에 등장하는 다양한 가족구성원들은 어딘가 어설프고 왜인지 모를 처량함과 현실의 가혹감까지 느껴지는 이들로 등장한다. 그 중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조차 다하지 못하는 인물 또한 부모로 등장한다. 작가의 어린시절이 투영된 주인공 긴카는 모녀 간의 애증관계 또한 가지고 있다. 가족소설이기에 오손도손 살아가는 잔잔한 행복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흥미진진하고 빠른 전개에 후반으로 치닫는 과정이 쾌감과도 같은 재미에 또 다른 작가의 작품들에 관심을 기울기에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