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뼘의 계절에서 배운 것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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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메이커님의 글을 읽는 다는 것은 일상에 치인 피로와 스스로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을 멈추고 나에게 빛과 영양분을 가득 넣어주는 시간처럼 느껴진다. 수 많은 책들 사이에서 한 켠에 정리해 끼워둔 문장과 장면들의 책을 꺼내는 순간은 나에게 온전한 휴식을 명하는 의식과도 같다. 그래서인지 볕이 좋은 주말에 작가님의 글을 읽은 경험이 유독 진하게 떠오른다. 가랑비메이커님이 이야기하는 자신의 실수와 아픔을 이야기할 때 조차 담담하며, 삶에 대한 사랑이 뚝뚝 묻어나는 따뜻한 시선이 좋다. 오늘도 계절을 감싸는 작가의 문장과 장면을 마주하며 나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기로 결심한다. 나에게 다가올 한 뼘의 계절 더없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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