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의 우주_황지영/원정민장애를 가진 아이가 장애로부터 자유로운 인식을 가진 세계를 경험하기 위한 수단이 또 다른 평행우주의 공간이라는 설정에 마음이 아팠다. 그저 이루어질 수 없었던 인간의 소망과도 같은 목적지가, 장애를 겪는 아이에게는 꿈이 이루어지는 현실이 될 수 있다니. 이보다 팍팍한 현실을 잘 드러내는 것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를 가진 아이는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자신감과 유능감을 충분히 표현해낸다. 하지만 세상에 대한 경험을 가진 엄마와 편견에 휩싸인 사회구성원들이 루리를 힘들고 제한적으로 행동하게끔 만들어버린다. 그야말로 오늘날 그 누구도 쉽게 취득하기 어려운 자존감 및 자기효능감을 갖춘 아이를 정말 구태여 깍아내리고 힘들게 만드는 사회에 대한 적나라한 고백이 아닐 수 없다. 장애인식개선 동화는 장애를 겪고, 또 앞으로 장애를 경험하게 될 인간들이 있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게 된 작품.✏️나는 저 사람들처럼 특별한 재능은 없다. 혹시 장애와 재능은 짝꿍인데 나만 재능을 빠뜨리고 안 준 거 아닐까? ✏️그런데 코코돈까스 입구에는 턱이 있었다. 그동안 배달로만 먹어 봐서 턱이 있는 줄도 몰랐다. "도와달라고 하자" 내가 주위를 돌려보며 말했다. "됐어. 이건 우리에게 오지 말라는 거잖아. 흥 나도 안 가!" 루리가 휠체어 방향을 틀었다.✏️길에서도 김밥집 아저씨처럼, 누군가와 함께 걸어가는 발달장애인을 만났다. 이렇게 자주 만나다니 신기했다. 더 신기한 건 혼자 중얼거리며 손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발달장애인을 쳐다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었다.#루리의우주 #동화 #장애인식개선동화 #함께하는이야기 #도서추천 #샘터 #샘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