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편하게 말해요_이금희가족구성원들 중 거의 유일한 독서 메이트인 엄마. 그런 엄마가 책이 도착한 순간부터 호시탐탐 노리는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그만큼 저자가 쌓아온 신뢰와 내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서체부터 필력까지 역시 자신의 언어를 단단하게 구축해 온 사람의 힘이 느껴진 책이었다. 책에서 온기가 느껴진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던 작품.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고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경험해온 바를 짧은 시간동안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은 마치 행운같다:)✏️하지만 우리말을 할 때 우리는 잊어버립니다. 제대로 들어야 제대로 말할 수 있다는 명제를요. 그래야 무슨 말을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죠. 상대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알 수가 있고요.✏️나중엔 알게 되었어요.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전적으로 몰입해서 들어주는 경험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마음에 위안을 얻을 수 있구나.✏️누가 듣느냐.누구에게 말을 하느냐.말하기에서 중요한 것은 화자가 아니라 청자입니다.✏️아이를 낳고 키웠지만, 마음과 생각과 경험과 감정까지 공유할 수는 없을테니까요.누군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우리 아들딸이 다른 나라 사람이라고 여겨요. 국민소득으로 따지면 개발도상국 시절에 자라난 나하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 후에 태어나 자란 우리 아이하고 어떻게 같은 나라 사람이겠어요. 서로 다른 나라 사람이지."그러니 내 말을 못 알아들어도 당연하다 여기고 어쩌다 알아들으면 작은 기적이라고 여겨보면 어떨까요. 그런 마음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의 싹이 트기 시작할 겁니다.✏️감정의 변화를 인지하고 조절하는 연습은 순한 사람들이 타인과 공존하며 세상을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해소하는 감정을 보다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