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지리 여행 - 스타벅스에서 시작하는, 공부가 되는 지리 여행
최재희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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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지리여행_최재희

아주 흥미로운 이론과도 같은 저자의 이야기들. 이 책의 카피에 나타난 홍대에서 애월까지의 두 곳 까페 모두 이용해보았고, 매일 아침에는 회사 앞 스타벅스를 지나치거나 이용한다. 19세기 후반 고종때부터 시작된 우리의 커피사랑과 문화. 그 중 하필 왜 스타벅스에 사람이 많은 가에 대한 지리선생님의 질문은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스타벅스라는 장소 하나에 녹여낸 젠트리피케이션과 자본력의 움직임, 주변의 밀집환경까지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다. 스타벅스와 스타벅스R의 입점차이에는 자본력을 갖춘 소비자의 동향에 달려있으며, 기대 매출액을 수십 번 넘게 시뮬레이션한 결과값이라는 사실. 특히 스타벅스라 하면 유동인구 반영이 대표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교통의 요지로서 우리나라 1등을 자랑하는 강남역 사거리 역시 강남R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불어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지리적 특징을 담아낸 마케팅의 결과 스타벅스. 이책을 따라 스타벅스를 충분히 여행해볼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높은 자본력을 가진 막강한 대기업의 힘은 어느정도 절충될 필요는 있으나, 그들이 지리적으로 입점하고 독점해나가는 시스템을 통해 우리는 지리학적 특징을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그러면서도..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먹고 싶어지는 서평 왜인지 울적하다.

✏️일제강점기를 살던 천재 시인 이상도 커피를 사랑했습니다. 다방 '제비'를 열고, 정지용, 박태원, 이태준 등과 교류한 것은 흥미로운 일화입니다. 이상은 커피를 매게로 사람을 만나며 예술적 영감을 키워갔을 테죠. (이 문장이 왜 이리 좋을까..)

✏️동네 상권의 임대료 안정은 영세 상인들의 임대료부담 완하로 이어지고, 그런 면에서 스타벅스가 밀집한 상권은 이미 영세 상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임대료를 자랑하는 공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커피 산업의 위기는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커피 업계의 공룡 기업 스타벅스라도 기후변화는 피해갈 수 없는 이유는, 커피 생산량은 커피 가격을 결정하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수요에 맞게 원두가 제대로 공급되어야 가격이 안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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