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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치 인형 - 제1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샘터어린이문고 70
소연 지음, 강나율 그림 / 샘터사 / 2022년 10월
평점 :
📚루이치 인형_소연/강나율
어린 자식을 잃은 늑대, 미국에서 적응하지 못한 생활을 하는 한국인 아이, 일하러 떠난 아빠를 기다리며 각박한 환경을 떠나지 못하며 홀로 남은 소수민족아이 루이치. 모두 하나의 상실을 껴안고 살아가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
어쩌면 결말이 보이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이다. 그러나 인물들이 불편하고도 안타까운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순간을 보여주며, 그 순간에 몰입하며 충분히 행복해하는 모습과 그림은 더없이 따뜻하다. 나의 행복과 외로움, 애틋함과 상실의 감정들은 어떤 순간에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가. 모든 것이 얼어 버리는 지독한 겨울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그 답을 생각해보게 만든다. 각각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곱씹어보며 스스로와 대화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본다.
✏️할머니가 말했어. 외로울 땐 별을 보라고. 아빠가 보고 싶을 때, 떠난 친구 디야니가 그릴울 때,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날 때 나는 별읠 봐.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으니까.
✏️시끼스. 나바호 언어로 '친구'라는 뜻이야. 친구는 내 슬픔을 대신 지고 가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어. 신발 두 짝 가운데 한 짝 같은 사람이지.
✏️모두 떠났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날 거라고 믿어. 별빛이 빛으로 말해주고, 나무가 향기로 알려 주고. 흩날리는 모래가 나에게 속삭여.
📌나는 겨울을 맞이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디야니는 그 모습조차 아름답다고 노래를 불렀다. 디야니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운데 어느 계절도 아름답지 않은 순간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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