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식탁 - 나를 위해 푸릇하고 뿌듯한
홍성란 지음, 안혜란 그림 / 샘터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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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식탁_홍서란

내가 먹는 것이 나의 모습을 결정한다라는 말을 생각하며, 지난날 내가 먹었던 것들을 돌이켜본다. 아무리 봐도 초록 식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초록색 아이스크림은 많이 먹었던 것 같다... 나에게 초록이란 다이어트와 같은 식단관리시에 필요한 것, 영양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계산하며 먹어야 하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존재였으니.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저자는 채소 하나를 식탁 위에 얹는 것으로 '채소 습관'을 이야기한다. 채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보며,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하는 다양한 채소의 효과, 요리법, 작가님의 에피소드 들이라면 채소에 대한 낯설음은 한스푼 덜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분명 글을 읽는데 싱그러움이 가득 느껴지는 채소의 힘💪

아무튼 일단 다음 끼니는 샐러드로 정해보았다.🌿

✏️많은 레시피 중에 내가 가장 애정하는 채소 물은 미나리와 사과 그리고 레몬의 조합으로 만든 물이다. 이 물은 미나리의 효능처럼 내 몸의 독소가 조금도 남아 있지 않고 쫙쫙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 만큼 독소를 빼는 데 좋다.
[채소 물]

✏️ 때때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알지라도
새로운 맛을 찾아 떠나기 위해 한 발자국,
아니 반 발자국이라도 내딛는 나 자신이
새삼 기특하게 느껴진다.
[시소]

✏️존재감 없던 상추가 이제는 가장 친한 채소이니, 그 이유는 끝도 없는 상추의 장점이다.
생각할수록 상추의 장점은 계속 발견된다. 그중 특히 칭찬할 점은 저렴하고 양이 많다, 가깝고 작은 마트에서도 무조건 만날 수 있다, 영양이 많고 효능도 좋다. 맛이 강하지 않아 먹기 무난하다. 그래서 활용범위가 넓다 등등. 이는 모두 상추가 요리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만큼 상추는 순한 성격에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착한 채소다.

📌투명한 유리컵에 물을 얕게 받고 상추 줄기 쪽이 아래로 향하게 담아 식탁에 두면 상차림에 온화함을 불어넣을 수 있다. 싱싱하게 담겨 있는 상추가 만들어낸 식탁의 싱그러움은 식사의 가치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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