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울수록 풍요로워진다 - 삶을 회복하는 힘, 팬데믹 이후 우리에게 필요한 세상
목수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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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울수록 풍요로워진다_목수정

저자가 프랑스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목격한 진실들로 우리는 많은 것을 사유해볼 수 있다. 상생가능한 소비와 은퇴자들의 노동으로 얻는 사회적 기능 및 지차제의 친사회적 리사이클링. 더불어 사회적 약자의 문화적 경험을 위한 안전장치, 모든 이들이 자신의 정치적 의견까지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소, 대기업보다 지역상품과 식품에 대한 시민의식, 부동산이 아닌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삶이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현재의 과도기같은 삶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공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공포의 팬대믹을 강타시키며 온 나라에 찾아온 환란 속에 각종 백신연구에 투자해 온 기업체들이 가져가게 될 엄청난 수입금. 마치 그 수입금에 대해 등가교환(우리가 전혀 원하지 않는 방식과 가치임에도)처럼, 시민의 자유를 안전이라는 이유로 제한하는 방식에서 전체주의 부활과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은 의약품을 전 인류를 상대로 실험해왔던 과학자라는 결과가 남았다.
이에 대한 독일 언론 빌트가 발표현 아이들을 향상 반성문이 인상깊다.
'빌트는 독일의 모든 아이들에게 사과한다. 정부가 이것을 하지 않으므로 나는 이 나라의 수백만 아이들에게 감히 정부가 하지 못한 미안하다나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암울하지만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현재에도 지구의 어디선가에서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공하고 있는 국가가 있으며, 꺠어 있는 시민들의 자각과 행동을 통해 나아갈 수 있는 바가 있다고 믿기에 나는 이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 메세지를 담은 이 한 권을 기분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지나온 길목 어디에서나 인간의 존엄을 끌어내려, 발 아래 굴복시키고자 길을 막고 서 있는 자본이 있었고, 거기에 맞서 분투하는 소수의 시민들이 있었다.

✏️마음껏 숨 쉴 권리를 방해하는 권력은 일찍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우린 전대미문의 권력자들을 만난 셈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용기와 지혜를 지닌 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의 빗장을 여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몽트뢰이는 오래전부터 좌파 동네였습니다. 좌파란 무엇보다 예리한 비판의식을 가진 사람을 뜻합니다. 세상이 흘러가는 대로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현상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가질 기회를 멜리에스가 상영하는 영화들이 제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지혜와 가치를 녹여내고 펼쳐갈 공동체의 주체가 될 때, 노년의 존엄은 완성된다. 그리고 뒤 따르는 세대들은 그러한 노년을 바라보며 알맞게 익어 향기를 내뿜는 인생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독립 서점들이 중요한 건, 그 서점의 개수만큼의 창조성, 문학의 다양성, 책의 다양성이 보장될 수 있기 때문이예요. 소위 베스트셀러만 판매될 것입니다. 그건 책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생명력을 축소하는 길이지요. 자신들이 지키고자 했던 작가들이 길게 살아남게 하기 위해 두 출판사가 지혜를 모은 셈이죠. 도서정가제는 출판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입니다.

✏️책을 공산품으로만 취급해 싼 값에 소비하게 할 것인가, 다양성을 확보해주는 정책으로 무성한 가지를 넓게 펼치게 할 것인가. 우린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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