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생각 - 유럽 17년 차 디자이너의 일상수집
박찬휘 지음 / 싱긋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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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유럽 17년 차 디자이너의 일상수집]_박찬휘

사람은 어느 공간 혹은 어느 위치에 존재하는 것보다 어떠한 자세로 살아 나가는냐가 중요하다는 나의 신념을 17년간의 유럽생활을 통해 증명해보인 작가님의 글을 읽게 되었다. 이방인으로서 움추리고 타인의 시선에 스스로를 점검하며 살아가기보다는, 이방인으로서 가진 색다른 감각과 시각을 무기로 삼는 담대함을 보여주는 모습이 진심으로 멋지다. 그리고 자신의 삶 속에서의 발견과 고찰을 멈추지 않고 이를 글로 표현해내는 글을 보며, 나는 과연 어느 것에 가치를 둘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정체되어 있는 것은 생명을 잃은 것과 다르지 않다.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 힘차게 오르기 위해서는 보편 속에서 늘 새로움을 찾아야 한다.

✏️사소한 것들이 하나씩 빛을 내기 시작할 때, 작은 이야기들이 하나둘 꿈틀대기 시작할 때 마침내 거대한 우주가 되리라.

✏️즉, 취향이란 선택의 기준이자 내가 누구인지를 드러내는 방법인 것이다. 각자의 믿음과 사소한 취향은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형성하기 시작하고, 이것이 하나의 방향으로 향할 때 우리는 '트렌드'라는 이정표를 세운다. 그리고 그 트렌드를 좇으며 사회적 취향으로 발전하고 문화의 틀을 이룬다.

✏️우리는 행복을 찾기 위해 각자의 취향으로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펜으로 전달되고 펜이 종이에 문질러질때 발산되는 과정이란 단순히 기록의 과정만은 아니다. 그 찰나에 기막힌 아이디어가 증폭될 수도 있고,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큰 실수가 감지될 수도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참으로 우아하기까지 하다. 빛나는 열매는 단단히 껍질을 뚫고 나와야 한다. 나비가 하늘로 날아오르기 위해서 단단한 허물을 벗어내는 인고의 시간을 지나듯이 파괴는 다른 창조의 기회가 된다.

✏️다이아몬드와 흑연은 탄소라는 동일한 원소로 태어났다. 단지 결정 구조의 차이로 인해 안타깝게 다른 빛깔을 지닌 운명에 이르고 말았다. 하지만 어느 것에 가치를 놓고 보느냐에 따라서는 연필이 보석보다 더 숭고하기도 하다. 보석은 인간이 규정한 물질의 가치 속에서만 빛을 발하지만, 흑연은 사랑을 쓰기도 하고 수많은 아이디어를 기록해 인류에 이바지하기도 한다. 인류의 운명을 뒤바꾼 발명품들도 연필 끝에서 그려진 그림을 통해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던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박찬휘 #싱긋 #딴생각 #교유당 #교유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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