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날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4
카롤린 라마르슈 지음, 용경식 옮김 / 열림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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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아쉬워 꺼낸 책을 앉은 자리와 누운 자리에서 다 읽게 하는 힘을 가진 책. 같은 날 같은 장면을 목격한 목격자들의 사연들을 사건과 관련된 단편을 통해 서술한 방식. 등장인물에 흠뻑 취하게 하는 작가의 필력과 감성이 너무 좋았다. 더불어 사랑과 욕망에 관한 담백한 서술방식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 자연과 삶에 대한 아름다운 문체들이 더해져 더욱 좋았다. 퇴근 후 피로함에 책장을 덮었다가도, 뒤의 인물들이 궁금해져 다시 일어나게 하는 힘을 가졌다. 덕분에 수요일 밤 기분 좋은 피로함이였다:)

모든 단편집들 중에서도 나에게는 '생크림 속에 꽂혀 있는 작은 파라솔'과 '자전거를 타고'가 더욱 감정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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