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 최신 신경생물학과 정신의학이 말하는 트라우마의 모든 것
폴 콘티 지음, 정지호 옮김 / 심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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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흥미롭고 가독성이 좋은 정신의학학자의 심리학이론서이자, 나아가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서이기도 하다. 종종 나를 찾아오는 부정적인 정서들의 원인과 특성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짚어내며 납득시킨다. 나와 소중한 주변인들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로 인한 어려움이, 스스로를 좀 먹어가며 삶을 살아내지 않도록 도움을 받고 싶었는데 그 점에서 특히 만족스럽다. 우리는 확실히 트라우마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도움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트라우마 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자들의 경고 한 가지는, 트라우마가 미래의 자녀, 즉 태어나기는커녕 머릿속으로 상상조차 하지 않은 자녀에게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로 해롭다는 것이다. 트라우마는 유전적 특징이 대를 이어 어떻게 전달되는지 보여주는데, 이는 곧 트라우마의 여파가 현재 시점에서 미래의 유전정보에 기록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라우마는 분명 우리의 뇌를 변화시켜 완벽하게 살아 있다는 게 무엇인지 그 근본 의미를 망각하게 한다. 트라우마에 갇히면 자신의 가치, 꿈, 재능, 염원을 잊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때때로 트라우마 기생충은 너무 악질이여서 우리는 심지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는 기본 수칙마저 잊어버리게 된다.

✏️트라우마는 우리의 감정과 기억을 변화시키며, 변화된 감정과 기억은 우리의 결정과 인생의 경로를 틀어버린다.

✏️(트라우마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증상 중)기본 불안 수준의 증가는 '고통 내성'을 낮추기도 한다. 고통 내성이란 한 사람이 감내하고 훌륭한 대처 기술을 사용하여 건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고통의 양을 말한다. 고통의 형태와는 상관없이, 우리에게 건전한 사고력과 공감 능력이 있고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이를 통해 고통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

✏️자신의 존재 자체나 자기가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아닌 다른 요소로 사회의 평가를 받으며 고통의 짐을 지고 사는 젊은이들은 혼동과 실망으로 오염된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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